모란 꽃과 함께 4월을 보내며 모란꽃과 함께 4월을 보내며 ♣ 모란꽃과 함께 4월을 보내며 ♣ 해마다 우리집 정원에 4월말이면 어김없이 피었다 지는 모란꽃이 있다 봄에 피어나는 꽃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꽃이다. 먼저 피는 흑장미 처럼 검붉은 꽃과 그 꽃이 지면서 이어서 피는 선홍색 꽃잎의 모란(木丹) 꽃이다 모.. 좋은시 2017.04.27
가을애상 가을 애상(哀想) 어느 심성 고운 여인의 조용조용한 음성으로 풀어내는 生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10월 황금빛, 은행나무 길을 걷는다 책갈피를 넘기듯 여인은 다음 이야기를 할 때는 그 이야기는 조용히 길 위로 내려 놓는다 이것은 꿈이요, 이것은 희망이었어요 그리고 이것은 환희요, .. 좋은시 2015.11.03
가을들꽃 9월이 시작되었죠 무덥던 날씨가 갑자기 사라지고 시원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텃밭에는 김장채소가 제법 푸르게 무럭무럭 자라나고 익어가는 감을보니 벌써 가을임을 느낌니다. 1주일 후면 추석과 백로 담담다음주면 추분이고요 그러면 1년농사를 거두어 들이는 추수의 계절이 시.. 좋은시 2014.09.03
애국지사 아버님 생각에 후 회 날마다 사는 날이 나라 생각 그의 고백이 슬퍼서 나는 무릎사이에 얼굴을 묻었읍니다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오래된 슬픔 하나 올곧게 살아오신 당신 내 어깨위에서 흐느낌니다 이제는 돌아보는 슬픔 앞에 미움도 욕심도 없읍니다 사랑해요 아버지 가끔 높이 부를 빛나는 이름이 있.. 좋은시 2014.03.10
향설 향설 / 淸 河 장 지현 향설 / 淸 河 장 지현 파란 하늘가에 기다리는 침묵의 강은 깊어라 갈고 닦는 정성 다 비운 본향 새하얀 꿈의 껍질 같구나. 자작나무 숲의 추억을 안고 다시 찾는 아스라한 세월의 파편으로 남아 남몰래 흘린 눈물 증발한 흔적인 듯 정을 머금다 토한 뜨거운 입.. 좋은시 2012.02.02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거니? 행복은 어디에 있는 거니?/靑松 권규학 돈도 없다 머물 곳도 없다, 하지만 밥은 먹어야 하고, 술도 마셔야겠다 이리저리 요리조리 얽히고설킨 세상살이 그게 뭐 그리 대수라더냐 만남, 그 쓰디쓴 인연 사랑, 그 잔인한 행복 이별, 그 달콤한 상처 사랑도 미움도 깊으면 깊을수록 삶.. 좋은시 2011.12.30
그리운 날의 애가(哀歌) 그대 그리운 날의 애가 / 淸 河 장 지현 그대 그리운 날의 애가 / 淸 河장 지현 꿈은 꽃망울 속에서 기다림의 노래처럼 칼바람 빗겨가는 처진 날개 죽지엔 하얀 그리움 내려앉아 힘겨워도 한 마음 내일의 이정표를 그리는 빛 고운 햇살에 스르르 녹아내린 하얀 그리움 낮은 곳으로 .. 좋은시 2011.12.27
가난한 시인의 노래 / 청송 권규학 가난한 시인의 노래/靑松 권규학 경술국치, 일제 치하 36년 중에도 한국전쟁, 동족상잔의 전란(戰亂) 속에서도 펜은 칼보다 강함을 몸소 실천한 꺾일 줄 모르는 필(筆)과 필(筆)의 투쟁 조국을 지키려는 힘은 총칼보다 강했다 8.15 광복을 쟁취하고서 기아에 허덕인 전후 30년 Hurry hurr.. 좋은시 2011.12.23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그대 오는 길 등불 밝히고 / 이해인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 좋은시 2011.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