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하나 같이 둘이 하나같이/靑松 권규학 비 그친, 오늘 같은 날엔 그냥 풀숲에 눕고 싶다 너는 풀잎, 나는 이슬 풀잎 하나, 이슬 한 방울 둘이 하나 되어 저 푸른 초원 위에 뒹굴고 싶다 너를 닮은 나, 나를 닮은 너 둘이 한마음이라면.(090726) 좋은시 2009.08.06
먼 훗날 / 김소월 먼 훗날 /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말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좋은시 2009.08.02
7월의 여름편지 7월의 여름편지 - 이해인 -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 좋은시 2009.07.07
그대는 붉은 장미 ▒오늘은 유난히 아름답게 보이는 장미꽃을 드립니다.▒adow(color=ddd ddd); HEIGHT: 3px"> ♤ 그대는 붉은 장미 ♤ 시 / 청계 정헌영 그대는 붉은 장미 사모의 정은 풍선처럼 부풀지만 그대 가슴에 안길 수 없네 꽃잎에 내려놓은 사랑은 이슬방울 되어 데그루 굴러 금빛 햇살에 말려들고 꽃잎 깊숙이 꿈틀대는 .. 좋은시 2009.07.02
햇살 한 스푼 바람 두 스푼 햇살 한스푼 바람 두스푼 아침햇살 한 스푼에 신선한 바람 두 스푼 내 마음을 한 조각 물에 띄워 당신의 식탁위에 올리고 싶습니다. 투명한 유릿잔 속으로 너울거리는 빛의 음영과 청량한 내음의 그윽한 어우러짐! 나 언제나 그런 모습으로 당신 앞에 다가 서렵니다. 아침 햇살 한스푼에 신선한 바람 .. 좋은시 2009.06.28
자꾸 어려운 일이 생길때 자꾸 어려운 일이 생길 때/詩:박선희 상황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자꾸 어려운 일만 터질 때 특히 말을 조심해라. 인생의 고난에 어떻게 대처하고 시련의 도가니 속에서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고통은 곧 끝나기도, 평생을 가기도 한다. -조엘 오스틴 힘들수록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부정적인 말은 부.. 좋은시 2009.06.20
알 수 없어요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바람도 없는 공중에 수직의 파문을 내이며 고요히 떨어지는 오동잎은 누구의 발자최입니까 지리한 장마 끝에 서풍에 몰려가는 무서운 검은 구름의 터진 틈으로 언뜻언뜻 보이는 푸른 하늘은 누구의 얼골입니까 꽃도 없는 깊은 나무에 푸른 이끼를 거쳐서 옛 탑 위의 고요한 하.. 좋은시 2009.06.08
님의 침묵 님의 침묵 / 詩 한용운 님의 침묵 / 한용운 /낭송 이혜정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 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 좋은시 2009.05.27
곡우 곡우(穀雨) / 박 규해 곡우(穀雨) 時調 松香 朴 圭 海 곡우 날 비가 오면 백곡들은 윤택하고 그 해에는 풍년 온다 농민들 웃음 짓고 올해는 풍년이 올려나 농촌일손 바쁘구나. (양력 4월 20,21일경) 좋은시 200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