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자기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벌레를 이길 수 있는 꽃은 없습니다 지금 벌레가 찾아 오지 않았다고 해서 벌레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기 존재를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죄를 짓지 않고 있습니까? 내 꽃잎을 먹는 벌레가 아직 찾아오지 않아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을 뿐입니다 꽃이 아무리.. 마음의 양식 2007.12.21
내게는 한사람 있습니다 내게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봄 볕이 따스한 날 찾아와서 연분홍 벗꽃 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을 내게 주고 간 사람이 있습니다 꽃 잎이 날리던 그 길가에서 살며시 잡아 주던 손으로 부터 사랑을 가르쳐 주고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지루하지 않게 가끔 한 마디씩 하는 .. 마음의 양식 2007.12.21
사랑은 좋은 것을 주게 합니다 사랑은 좋은 것을 주게 합니다 사랑은 내 것을 다 줄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자녀에게 줄 수 있으며 생명까지도 아까워 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좋은 것을 주게 합니다 참 사랑은 상대가 원하는 것 보다는 내가 가진 가장 좋은 것을 줄 수 있습니다 상대가 원.. 마음의 양식 2007.12.16
사랑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사랑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은 세월의 흔적을 내 몸에 그대로 새겨 놓아 누렇게 바래 본래 있었던 색이 어떤 색이었는지 기억 저편으로 지나가 버렸습니다 마음에 있던 하얀 색은 도저히 꺼낼 수 없는 진흙탕이 되어 이제는 세상의 빛 앞에서도 감추고 있습니다 내가 그린 생의 수채화는 무슨.. 마음의 양식 2007.12.16
즐거움을 다시 누릴 수 있습니다 즐거움을 다시 누릴 수 있습니다 겨울이라는 계절은 시간을 정지해 놓고 서는 나무들의 옷을 다 벗기고 죽은 자 같이 꼼짝을 못하게 불들어 세워 놓고 있습니다 숨소리 조차 들리지 않게 아니 혹시라도 들킬까봐 거센 바람이 불어와도 미동도 하지 않고 서 있습니다 죽은 체 하고 있는, 세상에 대해 이.. 마음의 양식 2007.12.16
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을 감았습니다 혹여라도 저네들의 아름다움으로 내 마음이 빼앗길까봐 잠시 눈을 감고 그대가 준 사랑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침 햇살은 너무도 눈부셔 마치 무엇에 홀린 미친 여자처럼 그것을 따라갈까 오늘은 눈을 감고 있습니다 코끝으로 .. 마음의 양식 2007.12.12
선한 일만 보고 있습니다 선한 일만 보고 있습니다 선한 일만 보고 있습니다 사람이 나쁜 일을 하게 되면 양심이라는 거울에 비춰져서 다른 사람이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가능한 나쁜 일을 안하게끔 가책을 받습니다 자기가 실수로 그 일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고 하다가도 다른 사람이 왜 나쁜가를 말하면 알아 듣습니다 당장 .. 마음의 양식 2007.12.09
고마워 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고마워 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고마워 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은혜[恩惠]를 받고 살아갑니다 태양이 비추는 것, 숨을 쉴 수 있는 산소가 있는 것, 먹을 수 있는 물 이런 것들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낳아주시고 선생님이 길러주신 나를 지금 이 자리에 있게 해준 .. 마음의 양식 2007.12.04
갈증을 채워 줄 것입니다 갈증을 채워 줄 것입니다 갈증을 채워 줄 것입니다 어느 새 다가온 여름 뜨거운 햇살을 피해 숲길을 접어들면 사랑에 주린 심정을 알았는지 진한 꽃 냄새가 진저리를 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게 잠시 왔다가 아직 여름이 오기도 전에 여자의 가슴에 사랑을 남겨 놓고 가버렸습니다 유난히도 빠른 여.. 마음의 양식 2007.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