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관련자료

곤달비 재배법

실크리버 2018. 8. 3. 13:58
	 		

곤 달 비

▶ 도입

○ 식물명(학명) : 곤달비 (Saussurea grandifolia Maxim)

○ 생약명 : 곤달비

○ 이용부위 : 잎, 줄기(쌈, 나물, 볶음)

곤달비는 국화과의 쌍덕잎식물로 근생엽이 발달하는 다년초로서
산채류 중에서 드물게 날것을 먹을 수 있는 귀한 산나물의 하나이며
히말라야로부터 중국, 시베리아 동부, 한국, 일본에 널리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걸쳐 t심산에 수림밑에 습하고 비옥한 초생지 및 산골짜기의 계곡에 군생한다.


한편 80년대 이후 무공해 농산물인 산채류의 소비가 증가되면서
신선 산채인 곤달비의 수요가 급증하여 공급량이 모자랄 지경이다.
이에 따라 인위적인 재배가 일부 농가에서 행해지고 있으나
출하시기가 한정되어 있다.

▶ 내용

1. 곤달비의 성상

전국 심산지역에 자라는 다년초로서 울릉도에서는 “곤달비” 또는 “곤데서리”라고 부르며 근생엽(根生葉)을 나물로 먹는다.

또한 곤달비는 원래 생육환경이 서늘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산간지에서는 숲속재배가 가능하고, 평탄지 재배에서는 무엇보다 차광을 하고 토양의 습도유지에 힘써야 한다. 한여름 햇볕에 100% 노출되면 100% 말라죽기 때문에 차광은 30~50% 정도가 좋다. 하우스내에 재배를 할 때에는 외부의 차광뿐만 아니라, 관수 및 통풍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2. 재배방법

(1) 포장준비

곤달비는 배수가 양호하고 비교적 서늘한 곳에서 잘 자란다. 덥고 건조한 지역에서는 잎이 오그라드는 현상을 나타내고 고온으로 인한 식물체의 활성저하로 생육 및 종자결실이 불량해진다. 대체로 해발 250~1,400m의 음지에 부엽질이 풍부하고 항상 습기를 함유하고 있는 곳에서 잘 자라므로 표토층이 깊고 비옥한 땅이 재배적지이다.

(2) 종자 및 종묘준비

종자는 10a당 3~4ℓ 정도가 소요되고 종묘는 10a당 25,000~30,000주 정도가 소요된다. 종묘는 포기나누기와 잎자루 삽목법, 종자파종 육묘법을 이용한다. 포기나누기는 잎이 나오기 전인 3~4월경이나 잎이 진후 10~11월경 오래 묵은 포기를 캐내어 3~4등분하여어 판 또는 본밭에 심는다. 잎자루 삽목은 삽목하기 전에 루톤 1,000배액이나 생장촉진제(옥신 IBA) 1,000~2,000배액에 10초 정도 잎자루 끝을 적신 다음 삽목을 한다. 삽목 후 물을 흠뻑 주고 비닐터널을 설치한 다음 뿌리내림이 촉진되도록 한다.

(3) 파종 및 정식

종자는 완숙종자를 채종하여 정선한 다음 상온에 보관하며 파종전에는 물에 충분히 불린후 4℃의 저온항온기에 15일간 저온처리를 하여야 휴면타파가 되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파종은 노지에 파종하거나 파종상자 또는 105공 플러그 트레이에 파종, 육묘 후 정식하면 된다. 파종전에 지베렐린 10~30ppm에 30분간 담갔다가 파종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본 밭에 정식할 때는 1년간 기른 종묘나 포기나누기를 한 묘를 등급별로 구분하여 두둑넓이 90cm에 두둑높이 20cm로 만들어 놓은 정식포에 포기사이 20×20cm로 정식하고 관수한 다음 차광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고품질의 상품을 얻으려면 비가림 재배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4) 시비

곤달비는 취나물 중 초장이 크고 초세가 왕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가장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이라고 생각된다.

<곤달비 거름주는 예> (단위 : kg)

비 료

총 량

밑거름

추비

1회

2회

퇴비

4,000

4,000

-

-

계분

300

300

-

-

요소

40

20

10

10

용성인비

60

60

-

-

염화가리

26

15

5

6

밑거름은 밭을 갈기전에 전면에 흩어 뿌리고 경운쇄토하여 밭두둑을 만든다. 추비는 6월 하순과 7월 하순 두 차례 주되 수확횟수 및 생육상태를 보아 적당히 조절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료는 화학비료 대신에 유기질 비료로 대체 사용하는 것이 좋다.

(5) 보통재배

곤달비의 보통재배는 5월 중순~하순부터 출하되는데 30~50% 차광을 해주면 통풍이 잘 되고 서늘한 환경이 되므로 생육이 왕성하여 수량이 높게 되어 7월 하순까지 3회 수확을 할 수 있다.

(6) 조기재배

곤달비의 조기재배는 2월 하순에서 3월 상순사이에 시설하우스내를 가온하기 시작하여 4월 상순부터 출하하는 작물형이다. 이 작물형에서는 5월 상순부터 30~50% 차광망을 씌워 주는 것이 수량이 높게 된다.

수확은 9월 중순까지 8회 수확을 할 수 있으며 30% 차광에서 가식수량이 6,705kg/10a로 높게 나타난다.

(7) 동계재배

곤달비의 동계재배를 위해서는 식물체의 휴면을 조기에 타파시켜야 생산이 가능하다. 곤달비는 해발 800m인 고랭지에서 11월경 평난지 시설내에 정식후 가온(야간 6~8℃유지)해주면 1월 하순부터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4월 하순까지의 수량은 11월경에 GA3 100㎖/ℓ 처리에서 2,043kg/10a이고, 12월 10일 정식의 경우에는 무처리가 2,152kg/10a로 가장 수량이 높게 나타났다. 11월 초순보다는 12월 초순 정식의 수량이 높은 것은 자연저온경과시간이 많으므로 식물체의 휴면타파가 완전히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곤달비의 평난지 동계생산을 위해서는 5℃ 이하의 저온경과시간이 305시간 이상이 되는 11월 초순 이후에 굴취하여 펑난지에 정식해야 한다. 그러나 고랭지의 경우 11월 중순이후에는 토양이 동결되어 굴취가 어려우므로 토양동결전에 건조되지 않게 관리되면서 저온과 만나도록 한수 평난지에 정식해야 한다.

(8) 수경재배

곤달비의 수경재배시 하계재배는 4월 상순에 정식하여 5월 하순부터 수확이 가능하게 되며 8월 하순까지 5회 수확이 가능하게 된다. 배지종류에 있어서는 훈탄+펄라이트 배지에서 수량이 18,991g/3.3㎡로 가장 높게 나타난다. 동계 재배시에는 2월 상순부터 3월 상순까지 3회 수확하였으며 배지 종류는 훈탄재배가 10,196g/3.3㎡로 수량이 높게 나타난다.

(9) 본포관리

생육적지에서 재배할 때는 포장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고온지대인 평지에서 재배할 때는 차광시설이 우선 필요하다. 생육적지라 하더라도 차광을 해 주어야 하며 비가림 재배시에는 관수시설을 하여 토양에 항상 습기가 유지되도록 물 관리를 잘해주어야 한다.

차광정도는 30~50% 정도가 알맞으며 비가림 재배시에는 통풍이 잘 되게 해 주어야 한다.

연 2~3회 손 제초를 해 주어야 하며 가을 낙엽이 진후 짚이나 낙엽으로 두텁게 피복을 하면 잡초발생이 억제되기도 한다. 병해충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으나 5월 하순경에 청벌레의 피해가 많고 생육전반기에 걸쳐 민달팽이, 진딧물, 풍뎅이 및 거세미의 피해가 약간 있다. 병해로는 뿌리썩음병이 나타나는데 이는 배수 불량시나 장마철 과습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것으로 통풍을 잘 시켜주고 배수 작업을 실시하여야 한다.

(10) 수확

일반적으로 수확은 3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표고별로 달리 수확되나 비가림 재배를 할 때는 5월 중순경부터 수확을 하여 8월 하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은 식용하기 적당한 크기의 어린잎을 잎자루와 함께 지제부로부터 2~3cm정도 높이에서 수확하고 보통 근생엽만 수확한다.

생체수량은 10a당 4,000~6,000kg까지 가능하며 건조품은 생체의 20~22%정도 생산된다. 수확한 잎은 삶아서 음건하여 묵나물로 만들고 또한 냉동저장하여 연중 출하한다.

보통 6월말부터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채종하지 않을 것은 꽃대를 제거하면 수확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그리고 평난지에서는 가을에 모주를 캐어 저온처리 (5℃이하, 약 15일)후 가온시설내에 정식을 하면 휴면이 타파되어 겨울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3. 약리작용 및 이용

(1) 약리작용

곤달비는 진해, 거담, 진통 등의 효능을 가지고 있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며 기침을 비롯한 백일해, 천식 등에 치료약으로 쓰이며 요통. 관절통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주요 약리성분으로는 chamomile, jacobine, ameleme 등이 함유되어 있고 잎의 생즙과 가열즙은 항돌연변이성이 우수하다고 말한다.

(2) 이용

곤달비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어린 부분을 생채, 데친나물, 국거리, 튀김, 묵나물로 식용한다. 중국에서는 뿌리와 근경을 호로칠(葫蘆七)이라고 하여 타박상, 요통, 진해, 거담, 각혈 등에 생약으로 이용한다.

곤달비를 끓는 물에 30분간 데쳐서 탈수하고 벌크건조기에 건조하거나 음건하여 건채(乾菜)를 만든다. 곤달비를 이용하여 음료, 분말, 염지, 김치 등 가공제품의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곤달비 쥬스는 향이 우수하여 밝은 다갈색으로 색상도 좋고 4℃에서 7~9일 동안 저장이 가능한데 저장안정성도 양호하다. 발효음료는 ㎖당 1억 마리의 유산균이 들어 있다.

곤달비는 블랜칭하여 -40℃에서 냉동한 후 -20℃에서 저장하면 장기간 품질을 보존할 수 있다. 또한 동결건조하여 녹색분말을 만들면 연중 음료화 할 수 있고 색상과 맛이 좋은 혼합차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곤달비 쌈은 잎과 줄기를 생으로 쌈을 싸먹으므로 곤달비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는데, 쇠고기 또는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곤달비 무침은 곤달비를 살짝 데친후 된장, 고추장, 다진마늘, 참기름으로 무쳐서 먹으면 상큼한 향이 독특하다. 이 외에도 곤달비 짱아치, 김치로 이용되고, 떡에 넣어 먹으면 곤달비 그 특유의 향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