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가을 하늘을 보며 그리고서는 / 낭송 : 도 경원
파란 가을 하늘을 보며
그대 있는 곳으로 조금 더 가까이 가려하지만 나를 막고 서 있는 세상이
발을 붙들고 놓아 주지 않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만 보아도
왠지 모를 서러움이 복받쳐
한 방울 눈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떨어지는 낙엽만 보아도
가을에는 생에 대한 아쉬움을 가슴으로 부여안으며
더욱 진한 그리움에 잠을 못 이룹니다.
오늘은 그곳으로 가려 합니다
손가락 마디 하나를 자르는 고통이 따르더라도 나를 붙들고 있는 질긴
인정의 끈을 끊고 담을 뛰어 넘고 싶습니다.
그리고서는
이 가을에는 꿈속에서라도 좋으니
그대 품에 안겨서 사랑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한번 만이라도 좋으니
내 심장을 뜨겁게 하는 그대 사랑의 느낌을
가슴에 가득 담아 보고 싶습니다.
오늘 그대를 느낍니다.
비록 내 육체는 세상이 붙들고 있지만 영혼은 벌써 그곳에서 그대가 주는
사랑으로 가을날의 행복을 가슴에 가득 담고 있답니다.
요한일서5 : 19절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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