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을의 맛을 느낀다
들에 나가면 황금 빛 으로 익어가는 벼 들이
주인의 낫을 기다리는듯
고개를 쭉 빼고
언제 추수 하시렵니까?
질문을 던진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곧 거두리라
엊그제 그믐달이
오늘은 반달
어두운 밤을 제법 환하게
비추고 있다
저녁이면 곧 서리라도 내릴 듯
쌀 쌀해 지는걸 보면
가을은 가을이구나.
2019.10.9
실크리버/김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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