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산약초

[스크랩] 개똥쑥 효소 담기

실크리버 2012. 6. 28. 22:12

개똥쑥 효소 담기

 

 

오월예(五月艾)

 

옛날, 어느 시골에 한 신혼부부가 살았다. 남편은 건강했지만 부인은 몸이 약했는데 특히 생리통이 몹시 심했다. 매달마다 생리가 시작되면 목이 마르고 배가 뒤틀리는 것처럼 아프며 허리가 끊어지는 듯하여 몹시 고통스러웠다.  
어느 해 단오날에 부부는 떡과 오리알을 갖고 처가로 가는 중에 갑자기 생리통이 시작되어 코피가 쏟아지고배가 몹시 아파서 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 남편은 아내를 길옆에 앉아서 쉬게 하고 주위에 널려 있는 쑥을 낫으로 베어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눕혔다. 봄 햇볕은 따사롭게 비치고 쑥향기가 사방에 퍼졌다. 남편은 쑥을 많이 베어서 아내한테 덮어주었다. 쑥향기가 좋아서 쑥을 비벼서 코에 끼웠더니 곧 코피가 멎고 숙냄새가 가슴 속 깊이 스며들어 머리가 맑아지고 배아픔도 멎었다. 얼마 뒤에 아픔이 싹 가시고 기운은 되찾아 부부는 처가에 갈 수 있었다.



봄철에 돋아나는 쑥의 새순. 단오 무렵에 채취한 것이 약효가 좋다.

다음 달에도 부인은 생리통으로 배가 몹시 아프고 코피를 흘렸다. 남편은 쑥잎을 비벼서 콧속에 끼워 피를 멎게 하고 쑥냄새를 맡게 하여 복통을 치료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 달보다 효과가 훨씬 적었다. 남편은 쑥을 끓여 부인한테 마시게 했더니 비로소 복통이 없어졌다.
그 다음 달에 역시 부인이 생리통이 발작하여 쑥으로 치료를 했으나 효과가 별로 없었다. 그 다음 달에도 마찬가지로 효과가 없었으므로 남편은 더 이상 쑥을 부인의 생리통을 치료하는 약으로 쓰지 않았다.
그 다음해 단오날 부부가 처가로 가는 도중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인의 생리통이 발작했다. 남편은 작년 단오 때의 일을 생각해 내고 주위에 있는 쑥을 베어서 그 위에 눕히고 쑥을 비벼 코속에 넣어주고 쑥즙을 내어 마시게 했더니 통증이 곧 멎고 피도 멎었다. 남편은 왜 단오 때의 쑥은 약효가 있고 그 뒤에 자란 것은 약효가 없는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옛날 중국의 명의 화타가 3월 인진쑥, 4월 개똥쑥이라고 하여 3월달에 채취한 인진쑥은 황달에 좋은 약이 되지만, 4월 이후에 채취한 것은 땔감으로밖에 쓰지 못한다고 한 것을 기억해 냈다. 인진쑥은 음력 3월에 난 것이 좋은 약이 되지만 쑥은 음력 5월 단오 무렵에 채취한 것만이 좋은 약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남편은 단오 때 쑥을 채취하여 두었다가 아내한테 계속 달여 마시게 했더니 부인의 생리통이 마침내 깨끗하게 나았다. 6-8월에 채취한 것을 다른 사람한테 주어 보았으나 효과가 없었고 오직 5월에 채취한 것만 좋은 효과가 있었다.
그 뒤로 음력 5월5일에 채취한 쑥을 5월애(五月艾)라고 부르고 약으로 쓰게 되었다.

 

윗글에 전설처럼 쑥 종류는 단오 이전에 채취한 것이 좋다고 2천년 동안 구전 되어 왔으나 근래들어 혹자들의 말은 채취시기가 개화기와 씨가 맺힐 때 약성이 좋다한다.

인터넷의 돌아다니는 정체불명의 정보가 불투명하여 나의 개인적 소신으로 식용이나 효소용으론 단오(음력) 이전에 채취한 것이 좋고 담금주나 탕약용으론 결실기가 좋다 라고 생각하여 개똥쑥을 채취하여(올해 단오는 6월16일) 효소를 담아 보았습니다.

 

 

 

 

 개똥쑥 채취 장면

 채취전 아침까지 빗님이 깨끗하게 씻어 햇님과 바람님이 잘 건조 시켜주었으므로 완전 청정 무공해!! 서울 수돗물에 다시 세척하는 것은 약재를 오염 시키는 것 같아 그냥 작두로 잘게 썰어서 큰 용기에 쏠랑.....

 

 황설탕에 비벼 놓는다 설탕과 약재의 비율을 1대1로 한다는 것은 잘못된 정보입니다. 약재에 따라 비율이 달릅니다.

 설탕을 2~3센티를 깔고 잘버무린 약재를 차곡 차곡 쌓습니다. 이유는 불순물이 가라 않아 후에 카라멜 상태가 되면 숙성후 효소를 따를 때 설탕이 접착제가 되어 불순물이 제거가 됩니다. 그래서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약재는 씻지 않아도 된다는 나의 지론입니다.

 

집에다 이주시킨 개똥쑥!... 아주 씩씩하게 잘 자랍니다. 

 

한 숨 자고나니 약재도 푹 가라 않았네요.

불펌..카페 개똥쑥..

출처 : 보좌로부터흐르는생명수
글쓴이 : 하늘산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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