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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쓴 편지

실크리버 2009. 5. 28. 15:59
당신은 나의 영원한 동반자

훗날에 살고 싶어했던 전원 주택


    ♡♧ 당신은 나의 영원한 동반자 ♧♡
      당신과 나 고단하고 힘든 인생길을 함께 같이하는 마음이 있어 서로를 의지하며 모진 어려움도 이겨내며 우리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살아 왔습니다.
      수많은 세월의 흐름 뒤끝에까지 우리들 사랑의 추억을 회상하면서 당신과 내 머리에 하이얀 서리가 앉고 얼굴엔 검은 버섯 같은 주름이 덮어와도 진실로 서로를 위하고 아끼며 살아가야 할 인생의 동반자였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살며 늙은 먼 훗날까지 두 손을 맞잡고 보문산공원도 더 자주 산책하고... 그러다 애잔한 기력에 그것마저도 힘들면 이따금은 벤치에 앉아 휴식도 해가면서... 잔잔하나 소중스런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참된 인생을 갖고 싶었습니다 .
      병마에 시달리며 고통을 함께 하던 날 그 괴롬속에서도 조금 좋아진 듯한 어느날 간병하는 나에게 "여보 고마와요" "수고했어요" ... 난 "별소리 다하네.당연한 일 가지구!..." 하면서도 그 한마디에 가슴이 메여서 눈가에는 눈물이 돌았지요. 그 목소리 한번 더 듣고 싶구려
      하늘이 부르신 그날 나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고통속 힘든 병마에서 훌훌 벗어나 이제는 고통없는 영원한 안식의 세상으로 평안히 잘 가시라고 당신의 귓가에 눈물을 흘리며 고했지요
      지난날 더러는 격했던 사랑싸움이 후회되고 잘 해주지 못한 아쉬움에 눈물 더욱 흘립니다 슬픔속에 울면서도 당신을 위해 영원한 안식의 세계로 잘 인도해 달라고 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다음 세상... 꼬옥 우리 다시 만나서 행복과 기쁨과 평안이 가득한 세상에서 영원히 영원히 같이 살게 해달라고 내 가진 정성을 다하여 간곡히 기도합니다.
      이 세상에서 다하지 못한 우리들의 사랑 살다가 내 인생의 본향으로 당신 따라 가는 날 거기서 만나면 더욱 정겨운 사랑으로 우리 둘이 손 마주 잡고 영원한 세계를 같이 걷게 해달라고 기도 하면서..... 지금 눈물로 이 글을 씁니다.
           ( 2009.2.21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 보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