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음악

The Last Rose of Summer

실크리버 2018. 1. 20. 16:52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The Last Rose of Summer



가을엔 낙엽이 지지만 장미꽃도 진다. 봄 여름 농염하게 아름답던 '꽃의 여왕'은 여름의 마지막을 고하며 가을을 맞는다. 아일랜드의 국민시인 토마스 무어 (Thomas Moore,1779-1852)가 손수 곡을 붙였다는 노래 The Last Rose of Summer는 이즈음에 특히 가슴에 젖어든다. 풍요롭고 왕성하던 한 시절을 보내고 쓸쓸하게 퇴장하는 모습 속에 가을의 우수가 한결 짙게 스민다. 함께 싸우던 전우가 잠든 무덤위에 한떨기 장미 뿌리며 이별을 고한다는 노랫말도 애잔하다.

사실 장미꽃은 여름에도 피고, 가을에도, 겨울에도 핀다. 야생종 장미는 가을찬바람에 시들지만 원예종은 온실에서, 베란다에서 여전히 핀다. 100여종이 넘는 품종이 있다는 장미는 앞으로도 계속 신품종이 늘어나 언제 어디서나 꽃피울 것이다. 관상용·선물용으로, 향수의 원료로, 그 어느 꽃보다도 수요가 많다. 우아하고 향기롭고 각가지 '사랑의 꽃말'로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가시를 지니고 있어 더욱 고고하게 아름다운 장미는 영원한 '사랑의 상징꽃'으로 언제나 우리곁에 피어있을 것이다. 
        안드레 리우 오케스트라 "The Last Rose of Summer"연주 영상 입니다. 
                                          

                                                                            
           
          The Last Rose of Summer - Andre Rieu Orchestra

The Last Rose of Summer - Thomas Moore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


'Tis the last rose of summer, left blooming alone;
All her lovely companions are faded and gone;
No flower of her kindred, no rose bud is nigh.
To reflect back her bushes, or give sigh for sigh.

여름날의 마지막 장미꽃 한 떨기 홀로 남아 피어있네
사랑하는 그의 친구들 모두 사라졌네
꽃잎도 꽃 봉오리도 이제 모두 사라지고
빨갛던 얼굴들을 서로 볼 수도 슬픔을 주고받을 수도 없구나

I'll not leave thee, thou lone one, to pine on the stem;
Since the lovely are sleeping, go,sleep thou with them;
Thus kindly I'll scatter, thy leaves o'er the bed,
Where thy mates of the garden, lie scentless and dead.

줄기라도 기억해 주기위해 외로운 그대 혼자 남겨 놓고
난 떠나지 않을 께...가서 친구들과 같이 잠들어요
친구들이 떨어져 잠든 화단에 같이
그대 잠든 위에 이파리 사뿐히 뿌려 줄 테니

So soon may I follow, when friendships decay,
And from love"s shining circle, the gems drop away!
When true hearts lie wither"d, and fond ones are flown,
Oh! who would inhabit, this bleak world alone?

친구들이 사라지면 나도 곧 따르려네
찬란했던 우정들이 사라지고 진실된 마음들이 없어지면
귀중한 것들이 모두 다 없어지나니
이 황량한 세상에 아! 누가 홀로 남아 살아갈까?

 

                                          




'시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음악 모음  (0) 2018.02.28
The Star of the Sea(바다위의 별)-Phil Coulter  (0) 2018.02.20
1월의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0) 2018.01.14
I have a dream (난 꿈이 있어요) Abba   (0) 2012.03.03
세월 / 김시종  (0) 2011.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