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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층낚시 기법

실크리버 2012. 10. 23. 06:52

떡붕어 중층낚시 꾸준한 연중조황으로 확산

토종붕어의 입질이 뜸한 여름이다. 밤낚시에 가끔 월척과 조우하기도 하지만 낮에는 "꽝"치기 일쑤다. 이맘 때면 꾼들은 중층낚시에 귀가 솔깃해지기 마련이다. 중층낚시 대상어인 떡붕어는 먹새가 좋아 낮에도 입질이 활발하다. 또한 1년에 3번 대박이 터지는 토종붕어와 달리 연중 조황이 꾸준하다. 최근 떡붕어가 급속히 확산되고 낚시기법이 널리 알려지면서 중층낚시 인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초보자가 궁금한 중층낚시 채비와 기법을 알아봤다.
 
띄울낚시라고도 부르는데?
떡붕어는 일본이 원산지로 1970년대 초에 유입됐다. 유입 초기에는 "헤라부나"라는 일본 이름과 주걱붕어 또는 곱추붕어라고 불리다 최근에 떡붕어로 통일되었다.

떡붕어는 바닥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토종붕어와 달리 중간층에 떠 있다.

떡붕어를 겨냥해 채비를 바닥까지 내리지 않고 중간에 띄워 놓는 낚시 방법을 중층낚시라고 하며 전층낚시나 띄울낚시로도 불린다.
 
▲ 낚싯대는 무조건 가벼워야 하나?
중층 전용 낚싯대(이하 중층대)와 일반 낚싯대의 차이는 무게 중심에 있다.

일반 낚싯대는 무게 중심이 손잡이 부분에 집중되는 반면, 중층대는 초릿대 부분에 있다.

이는 물 속 중간에 늘어진 채로 떠 있는 채비를 빠르게 챔질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중층대는 전체적으로 경질대 느낌이 나며, 마디가 적은 만큼 가늘고 가벼운 꽂기식 낚싯대가 피로감을 덜 느낀다. 또한 중층낚시는 오름입질은 물론 내림입질 등 입질 유형이 다양해 1대의 낚싯대에 집중하는 게 좋다.
 
떡붕어는 식물성 미끼만 먹나?
중층낚시의 미끼는 집어용과 먹이용 2가지. 집어용은 중간에서 회유하며 먹이활동을 하는 떡붕어를 모으기 위해 중층부터 퍼지는 "확산성 집어제"를 쓴다.

물 속에 착수한 후 떨어지는 속도가 늦고 연막효과가 큰 것을 쓰며 자극성이 강한 새우나 번데기 가루 등 동물성 미끼와 식물성을 혼합해 사용한다. 먹이용 미끼는 식물성을 주로 쓰며 집어용보다 바늘에 오래 달려 있게 한다. 또 붕어가 한입에 먹기 쉽도록 작게 달아야 한다. 비중은 찌의 부력에 영향을 덜 주게 낮춰야 입질 읽기가 용이하다.
 

찌맞춤은 어디에 하나?

▲ 중층낚시용 찌의 특징은 부력의 분산이다.

일반 찌는 부력이 찌톱 아래로만 작용하지만 중층낚시용 찌는 찌톱에도 작용한다.

중층에 채비를 띄우는 낚시라 입질을 정확히 읽기 위해서는 찌톱이 수면 위로 나와 있어야 한다. 찌톱에 부력이 없으면 원하는 수심층에 정확히 채비를 내리기 힘들다.

중층낚시 전용찌는 예신과 본신을 읽기 위해 찌톱에 눈금(目)이 있다.

미끼 운용에 자신이 없을 때는 찌 몸통 바로 위 8목이나 9목에 찌맞춤을 한다.

숙달된 꾼들은 4목에 맞추고도 미끼로 부력 조절을 한다.
 
▲ 정확히 물속 "중간"을 겨냥하나?
중간 지점을 겨냥한다는 것은 오해다.

중층낚시는 물밑 바닥에서부터 표층까지 더듬어 가면서 한다.

떡붕어가 어느 수심층에서 먹이활동을 하는지를 탐색한 후 어신이 오면 그 수심층에 채비를 고정시켜야 한다. 수심층은 날씨와 수온, 저수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현장에서 맞춰야 한다.
 
▲ 예신과 본신의 구분은?

중층낚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챔질이다.

일반 낚시는 대부분 오름입질이 올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린다.

그러나 중층낚시의 입질은 변화무쌍하다. 기다렸다가는 허탕치기가 많다.

떡붕어가 먹이활동을 시작하면 찌에서 기본적인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럴 때 찌는 위로 또는 아래로 아주 느리게 움직인다. 본신은 그 다음에 이어지는 게 통례다.

챔질은 힘이 채비 끝까지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순간적으로 끌면서 위로 치켜든다

 

 

출처 : 함양블루베리
글쓴이 : 도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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