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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논평] 연좌제가 폐지된 게 언제냐. 박근혜에게 환부역조換父逆祖를 논하지 말라.

실크리버 2012. 9. 17. 17:08

[논평] 연좌제가 폐지된 게 언제냐. 박근혜에게 환부역조換父逆祖를 논하지 말라.

 

 

인혁당 (인민혁명당)사건은 시대의 아픔이었다.

 

김일성의 남침으로 인한 6.25 동란은 우리에게 극적인 방어를 요구했다.

수 백만이 죽고 다치고, 천 만의 이산가족이 생겼으니 그 참상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당시에는 6.25의 기억이 아직 선명하게 살아있을 때였다.

손이 날아간 자리에 갈고리를 끼고다녔고 목발을 짚고 가슴 아픈 무용을 과시하던 상이용사들이 우리 주변에 흔했다.

이산가족은 열 가정에 대여섯 가정을 넘었었다. 가슴 아픈 사회였고 가슴 아픈 역사였다.

 

연평도에 북의 포탄이 떨어졌던 것 보다 수 백만, 수 천만 배 더 큰 희생을 치렀으니, 

반공은 국시였고, 김일성은 수 백 만 동족을 살해한 전범이었다.

그런 전범에게 협조하여 대한민국의 전복을 기도했던 자들에 대한 처벌에는 당시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역사적 사실이지만 인혁당(인민혁명당)은 실재/실존했다.

인혁당의 조직을 지시한 김일성-지르코프간(불가리아 총리) 사이의 회담 내용도 공개되었다.

그 회담은 인혁당 재건사건 (2차 사건) 두 달 뒤였다.

 

잘못이 있다면 대법원의 확정판결 20시간만에 사형을 집행했던 당시의 처절한 반공의식이고,

갱생, 개전, 전향의 기회가 무시되고, 새로운 증거로 인한 재심의 기회가 박탈되었던 점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예컨데 KAL기 폭파범 김현희를 살려둔 결과, 역설적으로 북의 만행을 증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좌파 정권이 들어서자 재심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2007년의 재심도 문제였다.

노무현 정권하의 검찰은 무기력했고 항소권마저 포기하여 이 중요한 역사적 판단이 1심에서 끝나버렸다. 

 

이런 중대한 재심이 1심에서 끝나 버리다니.

1심 재판관 한 사람이 이 중차대한 역사를 재단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날 수 있을까.

이것은 역사적으로 정당한 일인가.

 

그렇다면 이 중대한 사건을 맡은 판사는 누구일까.

이미 인터넷에는 인혁당 재심사건의 판사가 DJ의 출신지역과 같고

노무현 정권 당시 우파보수주의 신문인 독립신문에 불리한 판결을 한 판사라는 증언들이 올라오고 있는 판이다.

(출처 : http://blog.joinsmsn.com/eric7800/12908705)

 

만약 이런 증언대로 좌파종북(?)성향이라는 의심을 살 수 있는 판사가 내린 판결이 맞다면

1심으로 끝난 재심이 과연 정의로운 판결이었을까....라는의문은 계속 남게 된다.

이런 중대한 사건의 재심이 1심으로 끝난 사실史實 만으로도 졸속재판일 가능성은 높다.

 

사건의 원심 판결은 꼼꼼하게 3심까지 모두 거쳤으나

재심은 고작 1심으로 끝내버렸으니 어느 판결이 더 신뢰성이 높을 것이냐.

이것이 박근혜 후보가 두 개의 재판을 언급한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아까도 말했지만 대법원의 확정판결 20시간만에 사형을 집행하여

갱생, 개전, 전향의 기회가 무시되었고, 새로운 증거로 인한 재심의 기회가 박탈되었던 점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이 부분,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가슴 아픈 위로를 보내 드린다.

박근혜 후보도 사과했으므로 사과 논란은 여기서는 논외로 하자.

 

********

 

조선말, 일제시대에 강증산이라는 이인이 실존했다. 엄청난 기적을 제자들에게 베푼 이인이다.

지금도 강증산의 국제/국가적 예언은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진다.

이 강증산을 추종하는 종교가 증산도, 대순진리회 등이다. 그들은 전세계적으로 수 백만의 교세를 자랑한다.

 

그런 강증산이 이런 예언을 남겼는데

“이 때는 원시반본(原始返本)하는 시대니라. 혈통줄이 바로 잡히는 때니,

환부역조換父逆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고 했다.

 

논평을 통하여 이인의 예언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아비를 바꾸고 조상을 거역, 부인하는 환부역조는 우리 민족의 정서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세상 어느 누가 남에게 환부역조를 요구한다는 말인가. 이것이 한민족 사이에서 일어 날 수있는 일인가.

 

설사 때려 죽일 죄가 있다한들 부모 대신 자식을 때려죽이는 야만이 현現세상 어디에 존재한다는 말이냐.

내가 우리 부모님을 거역하고 부인하지 않듯, 내 자식에게도 그리하라 말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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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가 예수를 유혹했다.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이며,

너의 아버지 주 하나님을 부인하고 마귀에게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주겠다고 미혹하였으나 예수는 거절했다.

물론 이 비유가 무리인 것은 안다. 그러나 대통령이라는 자리 또한 그 영광과 비교할 수 있다면 무리가 아닐 수도 있다.

 

내가 알기로 박근혜는 자신의 영광을 위해서는 환부역조換父逆祖 도 환골換骨도 하지 않을 분이다.

부자지간의 최소한적 윤리도 부인하는 자가  국민 앞에서 윤리를 논한다면 그것도 모순이다.

 

게다가 그분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은 과보다는 공이 훨씬 더 큰 분이다.

이나라 경제 기적을 누가 부인할 수 있다는 말인가.

 

박근혜 후보는 유가족들의 아픔에 사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를 계속 몰아붙이는 것에는 정치/정략적인 목적 외에 다른 것이 또 있을까?

이건 참으로 모질고 독한 짓이다.

 

 

2012.09.13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출처 : 대한민국 박사모 (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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