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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을 보내며 / 용서하십시오

실크리버 2010. 12. 31. 13:51

♣ * ♥ * ♥ * 용서 하십시오.... / 이 해 인 * ♥ * ♥ * ♣

        용서하십시오... / 이해인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차분히 심호흡을 하는 오늘 해 아래 살아 있는 기쁨을 감사드리며 우리 함께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밤새 뉘우침의 눈물로 빚어낸 하얀 평화가 새해 아침을 더욱 아름답게 해 주십시오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원한다고 하면서도... 부끄러운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함으로 죄를 짓고도 참회하지 않았음을 용서하십시오 나라와 겨레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나라와 겨레가 있는 고마움을 소중한 축복으로 헤아리기보다는 비난과 불평과 원망으로 일관했으며 큰일이 일어나 힘들 때마다 기도하기보다는 “형편없는 나라” “형편없는 국민”이라고 습관적으로 푸념하며 스스로 비하시켰음을 용서하십시오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의무를 사랑으로 다하지 못하고 소홀히 했습니다 바쁜 것을 핑계삼아 가까운 이들에게도 이기적이고 무관심하게 행동했으며 시간을 내어주는 일엔 늘 인색했습니다 깊은 대화가 필요할 때조차 겉도는 말로 지나친 적이 많았고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말로 상처를 입히고도 용서 청하지 않는 무례함을 거듭했습니다 연로한 이들에 대한 존경이 부족했고 젊은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며 병약한 이들에 대한 연민과 배려가 부족했음을 용서하십시오 자신의 존재와 일에 대해 정성과 애정을 쏟아붓지 못했습니다 신뢰를 잃어버린 공허하고 불안한 눈빛으로 일상생활을 황폐하게 만들었으며 고집, 열등감, 우울함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 남에게 부담을 준 적이 많았습니다 맡은 일에 책임과 정성을 다하지 못하고 성급한 판단으로 일을 그르치곤 했습니다 끝까지 충실하게 깨어 있지 못한 실수로 인해 많은 이에게 피해를 주고도 사과하기보다는 비겁한 변명에만 급급했음을 용서하십시오 잘못하고도 뉘우칠 줄 모르는 이가 아니되도록 오늘도 우리를 조용히 흔들어 주십시오 절망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이들에게 첫눈처럼 새하얀 축복을 주십시오 이제 우리도 다시 시작하고 다시 기뻐하고 싶습니다 희망에 물든 새 옷을 겸허히 차려 입고 우리 모두 새해의 문으로 웃으며 들어서는 희망의 사람들이 되게 해 주십시오.


      경인년을 보내며



       

      
      
        경인년을 보내며
          시간을 붙잡아 둘 수 없듯이
          가는 세월 묶어 둘 수 없나 봅니다
          매년 이렇게 한 해가 저물 때쯤이면
          지나간 365일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크고 작은 일들을 피부로 느끼면서
          다사다난했던 경인년 한해
          사랑과 격려 속에 
          이렇게 또 저물어 갑니다
          경인년을 맞이하면서
          멋진 결실을 맺겠다고 힘찬 출발을 보였지만
          생각하니 출구가 없는 긴 미로를 
          헤매다 나온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못다 한 일 다가오는 
          신묘년 새해에
          다시 한 번 마음 추슬러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다짐하면서
          수평선으로 사라져가는 경인년 마지막 태양을
          경건하게 바라보며
          뒤돌아 보지 않고 후회하지 않은 
          한 해의 막을 내렸으면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휘몰아치는 폭풍속에도
          바다 한가운데 우뚝서서 멈추지 않고 
          쉬임없이 한결같은 속도로 지구의 자전처럼 
          회전하며 지켜온 풍력처럼 
          늘 찾아 격려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님!
          그리고 향기 새롬 피어 나도록 
          아름다운 답글과 격려를 올려주신 님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제 경인년을 보내고
          신묘년 새해를 맞이하여 님들의 가정에 
          무한정 빛나는 다이아몬드 같은  
          찬란한 새희망의 빛을 다시 밝혀
          앞날에 무궁한 영광의 빛으로 밝혀 나가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실크리버


            ♩♪♬ Auld Lang Sy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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