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윤 기영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윤기영
두터운 외투처럼 벗겨지지 않는 강추위에도 얼어붙지 않는 그리움이 있나 봅니다
내 마음 스르륵 억누르면 가슴으로 살며시 다가오는 손닿을 수 없는 그리움이 있나 봅니다
그리움을 알았습니다 하루가 지나지 않는 내 마음 흔들고 지나가는 감칠맛 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시간을 지우지 못하니 오래오래 배웅하며 아무런 약속이 없어도 계절이 오고 가는 것을 바라보면 당신은 꼭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다가올 것 같은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윤기영의 네 번째 시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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