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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제안] 박근혜의 꿈 (12) - 차기 대권 프레임.

실크리버 2010. 12. 22. 10:16

[학습 제안] 박근혜의 꿈 (12) - 차기 대권 프레임.

 

 

1.

<연평도 포탄은 20대를 쏘았다.>

이것은 필자의 발언이 아니고, 자칭 진보신문이라고 하는 한겨레신문의 제목입니다.

 

그렇습니다.

십 수 년 동안 전교조 교사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20대의 친북/진보 세뇌교육이

북괴의 연평도 포탄으로 한 방에 날라가버린 것입니다. 

 

아래의 막대그래프를 보면 연평도 포탄으로 인한 20대의 변화가 얼마나 극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누구도 전교조 교사들에게 세뇌당한 20대가 이렇게 변할 줄 몰랐을 것입니다.

저 역시 아래의 그래프를 한 참 쳐다보았습니다. 

 

 

 

2.

연평도 피폭 이후, 12월의 해병대 모집에 3488명이 지원해 3.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3월 26일의 천안함 사건 이후 4월의 지원 경쟁률이 1.8대 1 이었으니까 얼마나 엄청난 차이인지 아실 것입니다.

 

해병대 수색대가 어떤 곳인지 아시죠? 해병 속의 해병이 바로 이 수색대입니다.

빡세기로 유명한 해병 수색대에는 11명 모집에 231명이나 지원했습니다.

무려 20대 1이 넘는군요. 심지어는 해병대 지원율이 서울대 지원율 보다 높다고도 합니다.

 

연평도 도발로 인한 20대 젊은이들의 오기가 묻어납니다.

아래는 해병대 지원자들의 말입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나의 도전 정신을 자극했다. 피하고 싶지 않다’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로 나와 같은 동년배가 죽어 나가는 것을 보고 북한의 실체를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

‘민간인을 향해서도 도발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 어떻게든 내가 나라를 지키는 데 기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해병대 인사관계자)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뒤 부모님이 걱정했다.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봤는데 변함이 없었다. 나는 나라에 대한 충성심에 불타는 사람은 아니다. 처음에는 군대에 편히 가고 싶어서 카투사를 지원했다가 되지 않았다. 그러다 기왕에 해병대에 갈 거라면 힘들다고 소문난 수색병과에 지원하고 싶었다. 연평도 사건은 잠깐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지만 오히려 지원 의사는 확고해졌다.” - 최준식(19·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1년 / 중앙일보)

 

결국 연평도 포탄은 20대를 쏜 것이 아니라,

전교조의 세뇌교육을 쏘아 박살 내 버린 것입니다.

아직 마지막 발악은 남았겠지만, 이제 이 땅의 친북세력은 서서히 자멸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3.

연평도 포탄은 20대만 쏜 것이 아니라, 청와대를 쏘아 청와대 지하벙커 속의 군미필자들을 날려버렸습니다.
물론 한나라당 대표인 행불상수 안상수도 보온병을 들고 포탄이라고 전 국민을 웃기다가 한 방에 날아갔습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안상수는 차기 재선이 어려울 것입니다.

 

2012년 4월의 총선에서 서울에서 한나라당이 몇 석이나 건질 수 있을까요? 

놀라지 마십시오. 3석에서 10석 이내일 것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돕니다.

민주당에서 나도는 말이 아니라, 한나라당 내부에서 나도는 예상치입니다.

 

보수의 대변인 격인 한나라당이 어쩌다 이 모양이 되었을까요?

예산안 날치기 통과 때문일까요?

아뇨. 이명박 대통령 때문입니다.  

 

연평도가 불바다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첫 일성이 

"확전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명령이었다고 하니, 이 나라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영토를 포기한 셈입니다.

그 즉시 MB의 지지율은 폭락해버렸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그 이후 국방부 장관이 날아가고 관련 별들이 수없이 떨어졌지만

그 책임의 귀결점이 대통령인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적어도 대통령은 그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연평도 포탄은 그동안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외면했던 일부 비겁한 사이비 보수주의를 날려버린 것입니다. 

오죽하면 수구의 대명사라 불리우던 조갑제 같은 분이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라고 외쳤겠습니까.

 

4.

또한 연평도 포탄은 차기 대권주자의 한 사람으로 거론되던 손학규를 날려버렸습니다.

 

진보세력만으로는 야당은 할 수 있지만 집권은 못한다며 보수 색채를 내걸었던 그가

연평도가 불바다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확전은 피해야 한다.'면서 MB와 같은 뉘앙스의 대응을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의 지지율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그러자 아차! 했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손학규는 "햇볕정책이 모든 것을 다 치유하고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다시 보수 쪽 눈치를 보는 발언을 하자, 이번에는 집토끼(진보진영 지지자)가 달아나 버렸습니다. 

갑자기 보수와 진보를 왔다갔다 하는 박쥐가 되어버린 셈인데, 그러자 손학규의 지지율이 5위로 뚝 떨어져 버렸습니다.

 

대저 일국의 대권을 논하는 자로써 <자기 철학>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꺠닫게 해 주는 일입니다.

 

만약 손학규 대표가 당시 "저런 사람이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냐. 국민이 죽어나가고 나라의 영토가 불바다가 되고 있는데,

저게 대통령으로써 할 소리냐. 당장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 나라."라고 일갈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필자 생각이지만, 만약 손학규가 그랬더라면 지지율이 적어도 두 배는 뛰었을 것입니다.

 

정동영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노인 폄훼 발언은 한 마디였지만 그 후폭풍은 십년 간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손학규는 이 정동영 효과 때문에 당분간 엄청난 고전을 할 것입니다. 어쩌면 꿈을 접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5.

그리고 연평도 포탄은 김정일, 김정은 세습체제를 날려버릴지도 모릅니다.

300만명의 인민이 굶어 죽어도 눈도 깜빡거리지 않는 사람들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세습체제에 필요한 돈줄이 막히는 데에는 장사가 없을 것입니다.

 

최근 김정은이 깜짝 놀랄 발언을 했더군요. "3년 내에 국민경제를 1960~1970년대 수준으로 회복시켜

흰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기와집에서 비단옷을 입고 살 수 있는 생활수준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는데....
이게 현찰이 없으면 불가능한 이야기죠. 김일성도 돈이 없어서 이루지 못한 꿈입니다.

 

그런데 연평도에 포탄을 쏘아 스스로 돈줄을 막아버린 것입니다.

물론 개성공단에서 넘어가는 돈이 조금 있긴 하지만

남북교역 대금이 끊기고, 금강산 관광도 당분간 어려울 것이니 스스로 항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인 셈입니다.

 

6.

그래서 백두산에 이어 우리의 영토를 중국에 팔아먹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어제 북한이 압록강의 위화도와 황금평 2곳을 100년간 중국에 임대 형식으로 넘긴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북한은 홍콩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겠지만, 중국은 영국과는 다른 나라입니다.

 

만약 중국이 영국과 같은 나라라면 간도협약도 100년이 지났으니,

홍콩처럼 간도를 우리에게 넘겼으야 하는데, 중국은 입 싸악 닦고 넘어 갔습니다.

만약 북한이 압록강의 위화도와 황금평을 중국에 넘기고 나면 그것이 끝일 것입니다. 백두산처럼....

 

그래도 그 돈 받아봐야 중국돈 몇 억 위안 밖에 안 됩니다. 

코끼리 코에 비스킷입니다. 결국 김정은은 돈에 굶주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 돈줄에다 대고 포탄을 날려버렸으니, 연평도 포탄은 김정일, 김정은 세습체제를 날려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7.

연평도 포탄으로 우리 사회는 적어도 대북문제에 관한 한, 급격히 보수화 되어버렸습니다.

얼치가 좌파나 설치기 진보는 친북 성향을 버리지 않는 한, 집권은 물 건너 갔습니다.

얼치기 좌파가 친북 성향을 버린다고 해도 자리나 제대로 잡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좌경화가 가장 피크를 이룬 때는 아마 탄핵정국과 효순이-미순이, 쇠고기 촛불정국일 것입니다.

이것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리 시대의 온-오프를 관통하는 무브먼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변할 것인지 예측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2년 효순이-미순이 추모 촛불집회에 이어 2004년 탄핵정국, 2008년 쇠고기 촛불집회....

친북 반미세력들의 배후기획이 대표적으로 성공한 무브먼트를 이끌어 내었던 계기가

인적 이슈에서 정치적 이슈로, 정치적 이슈에서 실생활(먹거리)로 옮겨 다녔습니다.

 

그런 그들이 이번에는 어디를 찾아다니고 있을까요?

 

8.

쇠고기 문제는 친북세력이 중간에 뛰어들어 반미친북으로 방향을 틀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케이스였습니다.

쇠고기 촛불은 그 이전과 다르게 국가 이익보다 치적챙기기에 급급한 MB정부에 대한 국민의 경고였죠.

이때, MB는 정체 모를 중도실용을 포기하고 가스통을 들고 지원나온 수구보수의 등에 올라 타 버렸습니다. 

 

그들에게 남은 이슈는 무엇일까요. 물론 수시로 변화하는 것이 사회적 이슈이긴 하지만,

감히 예견하자면 88만원 세대, 노후 세대, 신규진입 세대들의 생존권에 관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무서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친북 세력들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는 사회의 취약점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좌파 음모 세력들에게 장악되느냐, 우파 보수주의의 따뜻함으로 치유되는냐...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나 좌파 음모세력이든, 사이비 우파 보수주의든, 중도실용이든... 이 이슈를 끌고 가기에는 힘에 부칩니다.

'대~한민국'으로 하나 된 월드컵 세대들에게 먹혀들기에는 속들이 너무 시커멓기 때문입니다. 

 

9.

2004년 탄핵정국을 통하여 탄생한 국회의원을 '탄돌이'라고 합니다.

박근혜 대표님의 선방으로 탄핵 등의 이슈가 사라지자 탄돌이들의 종말이 다가왔습니다.

이런 현상은 2008년 대선 때의 한나라당+친박계의 압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 식의 보수주의가 대안으로 자리잡은 것도 아닙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없는 보수는 기득권일 뿐이라는 것을 국민은 뼈저리게 느꼈을 것입니다. 

 

자국민의 생명조차 포기한 명역미필 보수는 보수주의라고 말하기도 창피할 지경이 되어버렸습니다.

양심적 보수마저 이 덜 떨어진 명역미필 보수들의 패착으로 함께 추락해버린 것이 가장 큰 비극일 수도 있겠지요.  

이로 인하여 지난 정부의 탄돌이들처럼 이번에는 수도권 한나라당 의원들이 모조리 날아 갈 것입니다.

 

9.

중도실용의 운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중도실용은 지난 대선, MB의 무기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실용을 들고나오지만 않았어도 이게 마지막 이즘이 될 수도 있겠지만,

MB로 인하여 중도실용은 신념 없는 기회주의자 같은 이미지만 풍길 뿐입니다.

 

사이비 보수도 죽고, 얼치기 진보도 죽고, 중도실용도 죽었습니다.

국민의 신념을 강타할 새로운 이즘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그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남은 것은 <국가와 국민> 뿐입니다. 2012년 대선에서 <국가와 국민>의 관심은 무엇일까요.

 

국민은 2012년 총선에서 서울 수도권에서는 한나라당을 전멸시키고,

대선에서는 박근혜 대표님의 손을 들어 준다는 분석기사가 있었습니다.

이런 휘한한 예측이 미리 나온 것부터가 급변하는 정국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10.

흔히 스마트 폰으로 무장된 트위터를 신세대의 특징으로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빠르다는 장점과 편하다는 장점으로 무장한 스마트 폰은 세대를 가리지 않습니다.

통신수단 교체와 커뮤니케이션과 인터넷의 일체화 물결은 전세대를 한꺼번에 휩쓸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냐, 아이패드냐, 구닥다리 PC냐 보다는 각자의 세대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 집중할 것입니다. 

 

사회진입 연령인 20대에게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한 88만원 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묘책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고,

30~40대에게는 보다 나은 삶의 질, 신혼세대에게는 출산과 양육-교육, 노령화세대에게는 안락한 노후가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될 것입니다.

 

그 증표로 나타난 것이 금번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나타난 무료급식 문제입니다.

이런 이슈가 지자체장 당락과 지자체장 업무의 향방을 좌우할지 누가 알았겠습니까.

격세지감이죠.

 

11.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대~한민국' 세대의 향방입니다.

그들이 바로 <국가와 국민>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세대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이번 연평도 포격에서 나타난 20대의 반응입니다.

친북반미를 교육받았던 그들이 이렇게 갑자기 보수화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진짜 격세지감입니다.

 

그러나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 기성세대가 누리던 직업선택의 행복했던 자유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성세대는 대학 졸업시 F학점만 면해도 룰루랄라 거리며 대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상고만 나와도 은행에 취업했고, 공고를 나오면 각 기업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취직이 안 되면 오퍼상이라도 하면 상류층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12.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명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해도 갈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경제 지표상으로 성장해도, 상시 고용은 필요치 않습니다. 모든 것은 자동화되었고, 모든 것이 정보화 되었습니다.

정규직 일자리는 사라지고 비정규직의 현실은 비참합니다. 알바요? 외국인 노동자보다 못한 수익이 보장될 뿐입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것은 점점 더 현실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있고,

경제적인 이유로 인한 결혼 기피는 출산율 감소로 이어져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 고민을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엤습니까.

 

13.

일본에서도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긴 하지만 우리나라보다는 그래도 조금 나은 편입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지는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동일 직종에는 동일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고, 그런대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정규직은 변형된 종신고용제로 인한 혜택이 있을 뿐, 실질 임금에는 우리나라처럼 엄청난 차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알바 생활만으로도 생계는 그런대로 유지할 수 있고, 그러다보니 아예 종신고용을 원치않는 프리터까지 생겨난 것입니다.

 

어렵더라도 20세가 되면 부모에게서 독립할 수 있고, 독립하지 않아도 부모님께 자신의 하숙비를 드립니다.

에이, 그럴 리가요? 아뇨. 진짜 그렇습니다.

20세가 넘었는데도 부모가 자식의 생계비까지 부담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그들은 생각합니다.

 

문제는 알바비 만으로도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런대로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요?

20세의 어린 것(?)이 알바비로 차비나 충당하고, 부모님께 용돈이나 타 가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세면 겨우 고교를 졸업한 아이로 봅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성인입니다.

그냥 말로만 성인이 아니라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는 성인입니다. 18세면 부모로 부터 독립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30세까지 부모가 데리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졸업-군제대-취업난으로 대학원...

 

그러다보니 자녀의 독립시기가 늦어지고 그동안 자녀의 교육비, 생계비, 용돈까지 부모가 모조리 부담해야 합니다.

허리가 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부모와 젊은이가 함께 고통받고 있는 것입니다.

 

14.

유럽은 어떨까요? 거의 모든 대학을 국유화하여 대학 등록금이 50만원도 되지 않습니다.

대신에 공부 하지 않으면 상위 학년으로 진급이 안 됩니다. 1년에 20%만 진급시키기도 합니다.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직업을 구합니다. 그것도 당연하게 여깁니다.

 

결혼식은 대부분 구청장이 집전합니다. 

구청에서 결혼하면 취업 우선알선, 자녀양육비에다 학비까지 지원해 줍니다.

고등학생인 10대가 결혼해도 구청에서 월세의 절반 이상을 부담해 줍니다.

 

이러다보니 이제 유럽에서는 결혼식에 면사포 쓰고 수천만원씩 들일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오히려 이상해졌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러지 않아도 넉넉한 혜택이 돌아가니 그런 사람이 아예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동거만 해도 구청에 신고만 하면 각종 혜택이 골고루 돌아 옵니다.

젊은이들이 사회에 신규진입하면서 두려워 해야 할 장애를 사회가 알아서 미리 치워버린 것입니다.

그 대신 사회적 합의를 거쳐 우리보다 세금을 조금 더 많이 부담합니다.

 

이런 일을 유럽의 좌파들이 했냐구요?

No!!! (아니오!!!) 

프랑스의 경우 1968년에 대학을 국유화했는데, 이는 좌파 미테랑 정권이 아니라 우파 보수주의 정권에서 한 일입니다.

 

15.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되는 것이 가능할까요?

첫째 위의 모든 것은 선진국에 진입할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일이고, 설사 당장 선진국에 진입한다고 해도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복지병만 키울 우려도 있습니다.

 

천리길도 첫 걸음부터 떼야 합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우리 실정에 맞게 진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우선 보수주의부터 건강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북관계에서는 단호하게, 사회적으로는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사회>를 보수진영에서 먼저 추진할 필요도 있습니다.

어차피 힘을 잃고있는 친북좌파지만 보수가 건강한 선택을 할 때, 친북좌파는 자멸할 것입니다.

 

16.

위에서 보시다시피 <복지>는 한 때 유럽식으로 세련된 좌파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박근혜 대표님이 <복지>를 들고나왔습니다.

좌, 우, 중도의 구분을 넘어서고 있는 유일의 정치인이 바로 박근혜입니다.

 

아직 다른 대선 주자들의 프레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보수진영에서 진보진영으로 넘어간 손학규가 어설픈 이념에 매달리다가 나락으로 추락한 이후에도 대안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세훈, 김문수, 유시민... 모두 프레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시시때때 여론에 편승하는 것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물론 현재 <복지>가 근혜님 정책의 모든 것은 아니겠지만,

사회가 고민하고 있었던 문제의 해답이 박근혜 대표님으로부터 서서히 나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박사모가 박근혜 대표님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10.11.17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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