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서정우 병장과 문광욱 이병의 명복을 빕니다.
자랑스럽게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그 고된 훈련도 묵묵히 이겨내고, 그 힘든 군 생활도 스스로 견디면서
최강 해병이란 자부심 하나로 조국 수호에 임한 지 얼마인데
가증스런 북괴의 불시 기습 포격으로 이렇게 허망하게 고인이 되셨으니
갓 입대해서 이제나 저제나 어머님도 뵈고, 아버님도 뵈고, 형제도, 친구도 만날 그 날
꿈 같은 휴가를 기다렸을 문광욱 이병,
이제 곧 전역을 앞두고 든든한 사회인이 되어
장가도 가고, 아이도 낳고, 가정도 이루고, 어릴 때부터 품었던 이상을 이룰
꿈에 부풀어있었을 서정우 병장.
그대들의 나이 이제 갓 스물. 스물 둘에
이렇게 어이없이 산화하셨구나, 이렇게 장렬하게 산화하셨구나.
내 아들들아, 내 아들들아, 자랑스런 대한의 내 아들들아....
잔인한 북의 포탄에 꿈도 이루지 못하고,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이렇게 애타게 잠들었으니
이 일을 어이할꼬, 이 일을 어이할꼬.
삼가 그대들의 명복을 비나니
총성 없고, 포성 없고, 전쟁도 없는 곳에서 고이 잠들라, 고이 잠 들라.
광주에 사시는 서정우 병장의 어머님, 아버님,
전북 군산에 사시는 문광욱 이병의 어머님, 아버님....
다 키운 아들을, 꿈 같은 아들을 이렇게 허망하게 잃으셨으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습니까. 어떤 말로 위로 드려야 하겠습니까.
젊디 젊은 그들의 영혼을 생각하면 도저히 눈물이 앞을 가려 글 조차 쓸 수 없어
조국을 수호하다 안타깝게 산화한
자랑스러운 대한의 해병, 서정우 병장, 문광욱 이병께 삼가 명복을 비오니,
포성없는 하늘에서 영면 하소서, 영면 하소서....
2010.11.23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당신곁에 소중한 사랑(Susanne Lundeng)Jeg Ser Deg Sote 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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