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오면
흙 냄새 맡으며 걸어보는 길
마음과 생각을 살찌우는 산과 들의
흙 냄새가 그리워 진다
흙속에는 언제나 삶이 진행되고
그 삶속에서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쉬는 곳이 흙이다
좋은 땅에서 좋은 열매가 맺듯
좋은 땅에서 맑은 샘물이 흐르고
맑은 공기를 얻을 수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겠지요
편히 쉴수있는 집도
먹고 마시는 양식도 물도 모두
건강한 땅에서 얻을 수있고
엄마의 젖 무덤같은 냄새
수많은 생명이 태어나 죽어도
흙으로 돌아가는 우리의 본향도
흙이 아닐까요
따뜻한 손을 내어주면
따뜻한 가슴으로 되 돌아오 듯
나만 이래도 되겠지 하는 생각보다
남은 해도 나는 그렇게하면 안돼라는
생각만 가진다면
양심을 흙에 묻어버지 않으리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