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음악

Sobre Las Olas (Over The Waves) 로사스 / 왈츠 '파도를 넘어'

실크리버 2014. 3. 27. 01:16

 

 

 

 

 


  로사스는 멕시코의 산타 크루스에서 태어난 인디오(원주민)로서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할 수 있었고, 집이 가난하여

 가족끼리 만든 4중주단에 가담하여 거리의 악단으로 돌아다녔다.

그의 나이 15세에 오페라 극장의 관현악단에서 제1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했고,

 그 후 육군 군악대에 들어갔는데 이때 작곡에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만 26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곡은 1891년에 작곡된 것으로

파도가 몰아치는 험난한 바다로 나아가는 남성적인 기질을

경쾌한 비엔나 왈츠 리듬에 실어서 나타낸 곡입니다.

 그러나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소박하고 부드럽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곡의 구성은 서주와 제1왈츠 A, B, A, 제2왈츠 A, B, C, 코다(종결부)로 되어 있습니다.

 

 <파도를 넘어>는 클라리넷과 바이올린의 저음이 똑같은 유니즌(unison)으로

 마치 파도가 밀려가고 밀려오는 듯한 감상을 자아냅니다.

항상 변함없이 밀려가고 밀려오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네 인생도 결국은 저런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개개인의 삶을 들여다보자면 모두들 독특한 모습이지만,

거시적인 관점으로 인생을 관조해 보면 인간의 삶 또한

일정한 법칙으로 나타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단조롭게 밀려왔다 밀려나가는 거대한 바다의 물결 속에는

 나름대로의 삶을 영위하는 수많은 생명들이 존재합니다.

그들은 매번 똑같은 과정과 법칙으로 삶을 이어 나가지만,

 결코 지치거나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하더라도 사람이 살아가는 법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시대에 맞춰 도태되거나 변형되거나 새롭게 만들어지는 제도나 조직은 있을지라도

 사람 사는 법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위대한 자연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차지하는 위상이란,

한낱 모래 알갱이 하나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삶을 개척하며,

꿋꿋한 의지와 신념으로 살아나가려고 애쓸 때

인간은 우주적 존재로 승화되어지는 것이라고 봅니다.

굳이 바다가 아니라도 좋습니다. 모두가 잠든 밤,

음악의 물결 위에 인생의 배를 띄우고 삶의 노를 저어가는 기분으로

로사스의 <파도의 넘어>를 들어보시지요.

 

 

 Waltz -Sobre Las Olas (Over The Waves)

 

로사스 / 왈츠 '파도를 넘어'

 

 

로사스(Juventino Rosas,1868. 1. 26~1894. 6. 9)

 

 

로사스는 멕시코의 산타 크루스 태생의 인디오이다.

평생 살롱을 전전하며 그저 그런 음악만을 작곡하던 그는

 1891년 이 곡을 작곡하고 유명해졌지만,

3년후 운명을 달리 하고 만다.

 

 

그가 작곡한 이 왈츠는 씩씩한 남성 같은 대양,

그 파도를 넘어서 나아가는 장쾌함을 그린 곡이다.

 

이 곡의 소박하고 힘찬 느낌은 바다와 인연이 없는

 푸른 고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빈의 작곡가들에겐

드문 이색적인 것이다.

 

이곡은 많은 사람들의 끝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지만,

작곡가에 대한 정보나 자료를 찾아보기 힘들어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Waltz 'Over the Waves'


USSR Ar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