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 신앙 찬양

[스크랩] 북한 지하교회의 실체와 지하교회 성도들! |

실크리버 2014. 2. 22. 21:03




북한 지하교회 영화 '신이 보낸 사람'

(현재 상영중)

 

 

 

끊어지지 않는 북한 지하교회 ...

 

최근에 해방 전부터 북한에서 신앙을 지켜온 할머니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교회형태가 어떻게 존재했느냐고 궁금해서 묻는 내게

“어떻게 믿음을 지켰느냐구요?‘라고 책망하듯 반문했다.

 

어떻게 믿음을 지키지 않을 수 있느냐고 항변하는 의미이다.

 

할머니의 말씀은 하나님을 배반할 사람들은

이미 시련이 닥쳐오는 초기에 하나님을 부인했다고 하였다.

 

끝까지 믿음을 고백한 사람들은 모두 산간오지로 추방을 당하였다.

그런 와중에도 산에 풀을 베러 가는 것처럼 하여 전도를 하였고,

믿게 된 사람들 9~10명씩 할머니 집에 모여 예배를 드렸다고 하였다.

 

성경책을 가지고 있는 분이 할머니뿐이어서

성도들에게 읽어주고 말씀을 나누었다.

 

그럴 때면 아이에게 밖에서 누가 오는지 지키면서 문을 걸어 잠그게 하였다.

그러나 후에는 그런 모임을 갖는 것조차 힘들어져

모일 수 없어도 교회공동체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굳이 믿는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성도들은

믿는 사람들을 다 알아볼 수 있었다며 이런 말씀을 들려주셨다.

 

“예수 믿는 것 때문에 남편이 일찍 순교를 당했시오.

반동으로 낙인 찍혀 나 혼자서 애들을 키우며 살면서

성도들로부터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았시오~~

그저 우리는 내것 네것 없이 서로 나누면서 살았시오~~

넉넉하지 않아도 서로 나누면서 친형제들보다 더 사랑하면서 지냈시요.

그렇게 어렵게 살았는데 끼니는 굶어본 적이 없었시오~

하나님이 굶게 하지 않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 날 믿는 성도 한 사람이 사라지곤 하였다.

믿는 것이 발각되어 소문도 없이 잡혀가는데

그들 중 누구도 믿는 성도들을 고발한 사람이 없다고 하였다.

 

또 한 사람은 북한에서 3년 전에

친척을 통해 전도를 받아 예수를 믿었는데,

그들 안에서 모든 물건을 서로 나누었고,

전도하는 것도 먼저 필요한 것을 아낌없이 나누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었다고 하였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도서4:12)”

 

이 말씀과 같이 북한의 지하교회는

초대교회의 원형인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교회공동체가 핍박을 견디며 힘있게 건재할 수 있었다.

 

눈에 보이는 유형의 교회건물이 없어도,

환경적인 제약으로 인해 정규적으로 모일 수 있는 모임이 없어도,

견디기 어려운 불시험과 피 흘림의 순교의 피를 흘려야만 하는

고난 중에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묶여서 서로를 격려하고 용기를 주면서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교회공동체가 존속될 뿐만 아니라 확장되어 왔다.

 

그러하기에 이들은 핍박 중에서

어떻게 신앙을 지킬 수 있었느냐고 묻는 우릴 향해

도리어 어떻게 신앙을 지키지 않을 수 있느냐?

책망하듯 도전하는 것이다.

출처 : 마라나타 COME BACK 2014 은혜(恩惠)
글쓴이 : jinsook5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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