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그림

군자란

실크리버 2012. 3. 17. 00:58
 
 

군자란君子蘭
          군자란(君子蘭) 글&寫眞/茂正 鄭政敏 사철 푸른 기상 어느 풀이 넘볼까 윤기나는 넓은 잎 어느 난보다 크다. 군자의 마음이 큰 것처럼 널따란 푸른 잎 과히 왕이다. 꽃 또한 크고 색 또한 강하고 열매도 열리니 어느 난이 그럴까 난이 아니어도 난처럼 살고 수선화이면서도 난 왕으로 불리니 군자라 함이 틀리랴!

      군자란(君子蘭)/옮긴 글 꽃말/고귀 君子蘭(군자란)은 이름 끝에 ‘란’이라고 되어있어서 난 종류일거라 생각하기도 하지만 난과는 전혀 관계없는 식물이다. 이름은 동양적지만 고향은 남아프리카이다. 잎을 주로 관상하는 관엽식물이지만 긴 꽃대 끝에 여러 송이가 함께 피는 꽃 모양이 매우 아름답다. 겨울철 꽃이 참 귀할 때인데 비록 실내이긴 하지만 꽃을 보여주니 참 고귀하다는 생각이 든다. 쭉 뻗은 가죽질의 크고 싱싱한 잎이나 화려한 꽃을 감상하는 분화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최근 원예용으로 꽃 색이나 모양이 다른 것, 잎에 무늬가 들어 있거나 잎 모양이 다른 것 등 품종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다. 군자란은 수명이 30년 이상 장수하는 식물이다. 어린 묘로부터 시작하면 3년은 지나야 꽃이 피지만 일단 꽃을 피운 것은 이듬해부터는 매년 꽃을 피운다. 씨앗으로 번식해도 되지만 꽃이 피기까지 5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보통은 포기나누기(분주) 방식으로 증식한다. 씨앗은 11월경에 충분히 성숙된 것을 따서 뿌리면 되는데 다소 저온인 16-21℃에서 발아가 잘된다. 포기나누기는 늦은 겨울이나 이른 봄에 한다. 수선화과에 속하는 상록성의 다년생 식물로써, 강변이나 숲 속의 물기가 충분히 있는 곳에 자생하며 세계적으로 4종이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주로 미니아타종이 있다. 식물이 꽃을 피운다는 것은 대를 이을 자격을 갖는다는 것이다. 군자란도 따스한 온실에서만 있으면 대를 이을 힘이 생기지 않는다. 웬만큼 자랐을 때 반드시 어느 정도 외기의 싸늘한 풍파를 거쳐야 그 힘이 생기게 된다. 사람도 그저 어려움 없이 안온한 상태로 살아온 사람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고 자기만의 개성과 능력을 개발해가는 사람들이 보다 알찬 삶을 사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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