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단상(斷想)/靑松 권규학잊히지 않는 세 글자 가슴 안에 또렷이 각인된 '초록별'이란 이름의 노란 은행잎 책갈피에 끼워두고 열었다 덮었다 반쪽씩 쪼개었던 그리움 조각 계절은 가을 지나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는데 잿빛 하늘 가에 떠오르는 얼굴 행여, 꿈길에서라도 손 내밀까 살가운 느낌으로 기다려 봐도 희소식 대신 찬바람만 스쳐 가누나.(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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