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산약초

씀바귀의 종류,효능, 재배......

실크리버 2011. 10. 23. 04:02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30㎝ 정도이며 줄기는 가늘다. 뿌리에서 나오는 잎은 로제트처럼 달리며, 로제트 잎 사이에서 줄기가 나와 2~3장의 잎이 달린다. 잎가장자리의 아래쪽에만 톱니들이 약간 있으며, 잎의 기부는 줄기를 감싼다. 노란색의 꽃은 5~7월경 가지 끝에 하나씩 달리는 두상(頭狀)꽃차례로 무리져 핀다. 두상꽃차례는 7~8송이의 설상화(舌狀花)로만 되어 있다. 열매에는 길이가 4~5㎜쯤 되는 연한 노란색의 갓털[冠毛]이 있다. 이른봄에 뿌리와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데, 잎의 상처에서 분비되는 흰 수액은 쓴맛을 내지만 기름에 무치거나 초간장에 무쳐 먹으면 오히려 입맛을 돋운다. 식물의 뿌리는 위장약이나 진정제로 이용하기도 한다.
 

 

 

[전해 내려오는 재미있는 씀바귀 이야기]

중국에서는 아이가 태어나면 어미 젖을 먹이기 전에 오향(五香)이라는 다섯 가지 맛을 보인다. 맨 먼저 초 한 방울을 핥게 하면 아이는 얼굴을 야릇하게 찡그린다. 이어 소금을 핥게 하고 씀바귀 줄기를 자를 때 스며나오는 하얀 젓빛깔의 즙을 입에 떨어뜨린다. 씀바귀의 쓰디쓴 맛의 원천이 바로 끄 뽀얀 유즙에 있으니 아이는 오만상을 찌푸리고 울어댄다. 그 다음이 가시나무에서 가시를 따 와 아이의 혀끝을 살짝 찌른다. 그렇게 다 울고 난 다음에야 달디 단 사탕을 핥게 한다.

이는 성인이 되기까지 신 맛, 짠 맛, 쓴 맛, 아픈 맛을 맛보고 그를 감내하지 않으면 인생의 단 맛을 알 수 없다는 음식철학이다. 이때 인생의 쓴 맛으로 씀바귀가 선택된 것은 우리 식생활 주변에 가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쓴 음식이 씀바귀이기 때문일 것이다.

한편, 씀바귀는 음식 재료로만 쓰인 것이 아니라고 한다. 과거를 앞둔 서생이나 부모 머리맡에서 간병하는 효자들에게 잠은 그야말로 뿌리치기 힘든 적이다. 이럴 때 잠을 쫒는 가장 친근한 처방으로 씀바귀즙을 내 먹었다. 또 겨울날 먼 길을 갈 때 밭두렁의 눈틈에 파릿파릿한 씀바귀를 보면 뜯어다가 얼음물에 헹궈 날로 먹었다. 그렇게 하면 추위를 덜 타는 것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한적(漢籍)에서는 씀바귀를 유동(游冬)이라고도 한다. 가을에 씨앗이 떨어져 겨울에 싹을 틔운 뒤, 눈 속에서도 푸른 기운을 유지한다 해 얻은 이름이다. 씀바귀를 먹으면 추위를 덜 탄다는 옛말이 생겼을 만 한 이야기다.
 

[씀바귀 종류(유사종)]

  • 꽃씀바귀 : Var. amplifolia
  • 불꽃씀바귀 : emilia flammea
  • 선씀바귀 : Ixeris chinensis NAKAI
  • 흰씀바귀 : Ixeris dentata var. albiflor NAKAI
  • 벋음씀바귀 : Ixeris japonica NAKAI
  • 벌씀바귀 : Ixeris polycephala CASS
  • 갯씀바귀 : Ixeris repens A.GRAY
  • 냇씀바귀 : Ixeris tamagawaensis KITAMURA
  • 애기벋줄씀바귀 : Ixeris sonchfolia HANCE
  • 좀씀바귀 : 신초(神草) Ixeris stolonifera
씀바귀의 영양가치
씀바귀( Ixeris dentata NAKAI )는 고채로도 불리는 국화과 식물로 쓴 맛이 특징이다. 늦은 가을철부터 봄철까지 입맛을 돋우는데 꼭 필요한 나물로 옛부터 유명하다. 동의보감에 보면 오장의 독소와 미열로 인한 오싹한 한기를 제거하고 심신을 편히 할 뿐 아니라 춘곤증을 풀어 주는 등 노곤한 봄철에 정신을 맑게 해주며 부스럼 등 피부병에 좋다고 하였다. 보통 한방에서는 기침약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봄철에 데쳐서 양념무침이나 소금저림 무침으로 반찬을 하며 약효로는 해열, 건위, 폐렴, 간염, 종기의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표 > 씀바귀 영양가치

일반성분(%) 무기물(mg) 비타민(mg)
A  
수분
단백질
조지방 조섬유 조회분 탄수
화물
칼슘  인  철분 칼륨 비타민A
(IU)
베타
카로틴(㎕)
B₁ B₂  C  나이
아신
82.7 3.0 0.6 1.7 3.6 8.4 76 34 3.7 (222) 1163 (6978) 0.35 0.09 8 0.1
[자료출처:http://cafe.daum.net/-richfarm/IsgZ/23]
 
 
 
 
[씀바귀의 효능 ]
씀바귀는 암세포 억제 정상세포 보호씀바귀로 암세포 증식에 관한 실험을 한 결과, 암세포 증식을 60%에서 무려 87%까지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정상세포에는 비교적 낮은 증식 억제를 보여 정상세포는 덜 손상시키고 암세포는 효과적으로 증식을 억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토코페롤 14배 UP! 박테리아 DOWN!토코페롤14배!!  토코페롤은 일반적으로 비타민E로 알려진 성분인데,  뛰어난 항산화 작용으로 암을 예방한다. 그런데 이 토코페롤에 비해 씀바귀는 항산화 효과가 무려 14배나 뛰어나다고 한다.
특히, 씀바귀는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데, 잎뿐 아니라 뿌리부분에도 뛰어난 항산화 효과가 있다.
다운! 박테리아!! 박테리리아 중 유해한 박테리아는 파상풍, 콜레라, 결핵 등을 일으킬 수도 있는 무서운 물질이다.
그런데 씀바귀에는 이런 박테리아를 없애는 놀라운 효과가 있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생의 다섯가지 맛 중 하나인 씀바귀중국에서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젖을 먹이기 전에 먼저 먹이는 다섯가지 맛이 있었다고 한다.  그중 하나가 씀바귀의 즙이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식초로 신맛을,
두 번째는 소금으로 짠맛을,
세 번째는 씀바귀의 흰즙으로 쓴맛을,
네 번째는 가시로 혀를 찔러 아픔을,
마지막으로는 사탕으로 단맛을 느끼게 했다는데, 그 의미가 바로 인생의 다양한 맛을 알려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정초 때 아이들에게 이것을 먹게 하는 풍습이 있었다.
 

 

▷토끼가 좋아하는 씀바귀:

토끼가 먹는 풀은 토끼풀뿐인 줄 알았지만 오히려 씀바귀를 토끼가 더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토끼가 새끼를 가졌거나 병에 걸렸을 때 본능적으로 씀바귀를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 여름더위를 물리쳐주는 씀바귀
옛말에 “이른 봄 씀바귀를 먹으면 그 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씀바귀는 선조들로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는 나물이라고 한다. 특히, 씀바귀는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화기능을 도와 몸을 보양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씀바귀(왕고들빼기)의 효능] 

▶ 항암, 항스트레스, 항알레르기, 노화방지에 효험 :생약명으로 흔히 고채(苦菜)라고 한다.


씀바귀의 다른이름은 민간에서 쓴귀물, 싸랑부리, 쓴나물, 싸랭이, 사태월싹(충남 방언: 벋은 씀바귀가 논두렁이나 비탈진 곳에 뿌리가 뻗어나가면서 사태가 나는 것을 방지한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함) 라고도 부른다.


씀바귀의 고의서 이름은 고채, 산고매, 소고거, 소고매, 소고맥채, 은혈단, 칠탁련, 활혈초, 황과채, 황서초 등으로 불린다. 줄기에서 자라나는 잎과 뿌리에서 자라나는 잎이 있다.

잎이나 줄기를 잘라보면 쓴맛이 강한 흰즙이 흐른다. 꽃의 지름은 1.5센티미터 안팎이고 노란색의 꽃이 핀다. 시골 농촌에서는 봄철에 미각을 돋구고 입맛을 되살아나게 하는 풀로 씀바귀를 봄나물로 먹는다. 너무써서 끓는 물에 약간 데쳐서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내어 먹는데, 쓴맛을 즐기는 사람은 그대로 먹을 수 있다. 한 겨울철에도 잎이 죽지 않고 누렇게 땅에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양지 바른쪽에는 한 겨울에도 나물로 캐어서 먹을수 있다. 잎과 뿌리 모두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씀바귀는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설사를 멎게 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또한 뱀에 물린 상처나 요로결석을 치료한다.   

약효로는 해열, 해독, 건위, 조혈, 소종 등의 효능이 있으며 허파의 열기를 식혀 준다.

또한 괴사한 살을 배출시키고 새살을 나오게 한다.

주로 강장, 강정, 건위, 식욕부진, 이질, 간경화, 유방염, 구내염, 항종양, 항암, 오심, 오장보익, 위염, 진정, 진통, 불면증, 축농증, 소화불량, 폐렴, 간염, 고혈압, 지혈, 혈액순환촉진, 음낭습진, 타박상, 외이염, 종기 등에 사용한다.


말린 약재를 5그램 정도를 달여서 복용한다. 타박상이나 골절, 종기에는 생풀을 짓찧어 환부에 붙인다. 음낭습진은 달인물로 환부를 닦아낸다. 씀바귀를 하루 8~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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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자씨가 쓴 <암을 이기는 식이요법>에서는 씀바귀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씀바귀는 추위를 견디는 힘이 강하고, 흰색과 노란색 꽃이 핀다. 항산화 비타민 A, B1, 철분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칼슘, 철, 비타민 함량은 시금치보다 월등히 높다.

최근에는 골수암 세포를 억제하는 항암 효과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오장(五腸)의 나쁜 기운과 열기를 없애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어서

수험생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에게 좋다. 젖몸살이 나거나 기침을 할 때, 소변 색이 붉고 요도가 거북할 때 좋다.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5~10그램씩 달여 마시면 되고, 반찬으로 먹을 때는 씀바귀 뿌리를 우려낸 다음 나물로 무치면 된다.

그러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씀바귀에 대해서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성미: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효능: 청열(淸熱), 양혈(凉血), 해독(解毒)작용이 있다.


① 이질에 유효하며, ② 간경화에는 이 약물과 초장초(酢漿草)를 각각 40그램씩 돼지 고기를 싸서 복용하고,

③ 만성기관지염에는 대추와 같이 달여 복용한다. ④ 부인의 유방염에는 생것을 짓찧어 붙이고,

⑤ 구내염에는 즙을 내어 술에 타서 마신다.


성분: 항종양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생쥐의 대퇴부 육종(肉腫)에서 괴사 출혈을 억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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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에 대해서 2002년 9월 11일자에서 <<흔한 씀바귀도 뛰어난 약초>> 라는 제목하에 이러한 기사가 실렸다.


[[국산 자생식품인 씀바귀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 인체과학연구소 정동명 교수(생체공학)팀은 11일 “야산이나 논두렁에 흔한 씀바귀가 항스트레스, 노화방지, 피로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 등 성인병 예방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교수팀은 보건복지부의 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비를 지원받아 최근 2년 동안 씀바귀의 성분을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 민간에서 ‘쓴나물’,‘싸랭이’,‘싸랑부리’라고 불리는 씀바귀의 추출물이 토코페롤에 비해 항산화 효과가 14배, 항박테리아 효과가 5배,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씀바귀가 항스트레스, 항암, 항알레르기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씀바귀 추출물이 이처럼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은 면역증강, 항암에 뛰어난 ‘알리파틱’과 노화억제,

항산화 기능을 지닌 ‘시나로사이드’와 같은 성분이 다른 식품에 비해 풍부하기 때문이다.  

씀바귀의 효능을 요약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효능: 가나다순:

간경화, 간염, 강장, 강정, 건위, 고혈압, 골절, 구내염, 노화방지, 만성기관지염, 면역력 증강, 뱀에 물린데, 부종, 불면증, 생활습관병예방, 설사, 소종, 소화불량, 식욕부진, 오심, 오장보익, 요로결석, 위염, 유방염, 음낭습진, 이질, 조혈, 종기, 지혈, 진정, 진통, 축농증, 콜레스테롤 억제, 타박상, 폐렴, 항박테리아, 항산화, 항스트레스, 항알레르기, 항암(골수암 세포 억제), 항종양, 해독, 해열, 혈액순환촉진 등......) 

 

 

 

[씀바귀의 효능]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씀바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산고매[山苦蕒: 광서약식명록(廣西藥植名錄)]

다른이름 :칠탁연[七托連, 소고맥채:小苦麥菜: 광서약식명록(廣西藥植名錄)],고채[苦菜, 황서초:黃鼠草, 소고거:小苦苣, 활혈초:活血草, 은혈단:隱血丹, 소고매:小苦蕒: 섬서중초약(陝西中草藥)]
기원: 국화과 식물 산고매의 전초이다.
원식물: 산고매[山苦蕒]

다년생 초본 식물이며 높이는 20~40cm이다. 가는 포복경 또는 뿌리줄기이고 잎은 대부분 기부에 착생하며 선상 피침형이거나 주걱 모양 피침형이고 길이는 7~20cm, 너비는 1.5~8cm이다.
끝은 무디거나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깃꼴톱니로 갈라지거나 갈라지지 않았으며 기부는 좁아지면서 자루를 이루고 있다.

경생엽은 불과 1~2개 나고 자루가 업승며 경을 싸고 있다. 두상 화서는 산방 화서 모양의 원추 화서를 이루고 있다.
총포의 길이는 약 8mm 이고 외층의 꽃떡잎은 작고 둥근 달걀 모양이며 내층의 꽃떡잎은 선상 피침형이고 선단은 뾰족하거나 무디다.
설상화는 황색이거나 백색이고 설편(舌片)의 끝은 5개의 톱니로 갈라져 있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은 흑색이다.
수과는 좁은 피침형이며 길이는 약 4cm이고 꼭지가 있으며 양면에는 세로모서리가 10개 있으며 익은 다음에는 적자색이 된다.
갓털은 1층이고 희며 가늘고 부드럽다. 개화기는 4~5월이다. 밭에서 자란다. 중국의 북부, 동부, 남부 각지에 분포한다.

채취: 이른 봄에 채취한다.

약리
100%의 탕제는 in vivo의 토끼 심장에 대하여 억제 작용이 있으며 심장의 수축력을 약화시키고 심박수를 감소시킨다.
두꺼비의 in vivo와 적출한 심장에 대하여 약간 증강 현상이 있으나, 확장은 부전이다.
두꺼비의 장간막 위에 떨어뜨리면 소동맥을 확장시킨다. 먼저 adrenaline을 사용하여 수축시킬 때도 마찬가지이다.
마취한 토끼와 개의 혈압을 하강시키는데 그 혈압을 내리는 원리는 미주 신경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약효와 주치
1, 광서약식명록(廣西藥植名錄)
"설사를 멎게 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뱀에 물린 상처, 요로결석을 치료한다."

2, 섬서중초약(陝西中草藥)
"해열, 해독하고 폐의 화(火)를 내리며 혈을 식히고 지혈하여 통증을 완화시키고 경맥을 조절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괴사한 살을 배출시키고 새살이 나게 한다. 무명 종독, 음낭 습진, 폐렴, 타박상, 골절을 치료한다."

용법과 용량
내복시 하루 7.5g~11g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시는 짓찧어 바르거나 달인 물로 씻는다.


북한에서 펴낸
<학생식물사전>에서는 씀바귀에 대해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씀바귀(사라구)

국화과에 속하는 씨앗 식물의 한종. 씀바귀는 높이 20~50cm 정도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를 친다.
잎은 홑잎인데 뿌리목에서는 모여나고 줄기에서는 어긋나게 붙는다. 뿌리잎은 거꿀버들잎모양이며 변두리에는 이빨 모양의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타원형이며 밑부분은 줄기를 둘러싼다. 변두리에는 이빨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6~7월에 노란색으로 핀다. 꽃차례는 머리모양이며 식물체의 윗부분에 많이 생긴다. 머리모양 꽃차례는 혀모양꽃으로만 이루어진다.열매는 여윈 열매이며 그 끝에는 우산털이 붙어있다. 우산털은 연한 노란밤색이다.

씀바귀는 우리 나라 각지 산과 들에서 자란다. 중국, 러시아(소련), 유럽(구라파), 일본에도 있다.

어린잎은 나물로 이용하며 식물체는 집짐승의 먹이로 쓴다. 특히 토끼와 돼지가 잘 먹는다.


김평자씨가 쓴 <암을 이기는 식이요법>에서는 씀바귀에 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씀바귀(고채:苦菜: sowthistle)>

씀바귀는 추위를 견디는 힘이 강하고, 흰색과 노란색 꽃이 핀다. 항산화 비타민 A, B1, 철분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칼슘, 철, 비타민 함량은 시금치보다 월등히 높다. 최근에는 골수암 세포를 억제하는 항암 효과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찬 성질을 갖고 있어서 오장(五腸)의 나쁜 기운과 열기를 없애주고 심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몰아내는 효과가 있어서 수험생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에게 좋다. 젖몸살이 나거나 기침을 할 때, 소변 색이 붉고 요도가 거북할 때 좋다.

약용으로 사용할 때는 5~10그램씩 달여 마시면 되고, 반찬으로 먹을 때는 씀바귀 뿌리를 우려낸 다음 나물로 무치면 된다.
그러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씀바귀에 대해서 안덕균씨가 쓴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고채(苦菜)

국화과의 한두해살이풀 씀바귀(Ixeris dentata {Thunb.} Nakai), 좀씀바귀(Ixeris stolonifera A. Gray), 왕씀배(Prenanthes tanakae {Franch. et Savat.} Koidz)의 지상부이다.


성미 :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효능 : 청열(淸熱), 양혈(凉血), 해독(解毒)작용이 있다.

해설
① 이질에 유효하며,
② 간경화에는 이 약물과 초장초(酢漿草)를 각각 40그램씩 돼지 고기를 싸서 복용하고,
③ 만성기관지염에는 대추와 같이 달여 복용한다.
④ 부인의 유방염에는 생것을 짓찧어 붙이고,
⑤ 구내염에는 즙을 내어 술에 타서 마신다.

성분 : 항종양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 : 생쥐의 대퇴부 육종(肉腫)에서 괴사 출혈을 억제시킨다.


씀바귀에 대해서 2002년 9월 11일자에서
<<흔한 씀바귀도 뛰어난 약초>> 라는 제목하에 이러한 기사가 실렸다.

국산 자생식품인 씀바귀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 인체과학연구소 정동명 교수(생체공학)팀은 11일
“야산이나 논두렁에 흔한 씀바귀가 항스트레스, 노화방지, 피로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 등 성인병 예방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교수팀은 보건복지부의 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비를 지원받아 최근 2년 동안 씀바귀의 성분을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 민간에서 ‘쓴나물’,‘싸랭이’,‘싸랑부리’라고 불리는 씀바귀의 추출물이
토코페롤에 비해 항산화 효과가 14배, 항박테리아 효과가 5배,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씀바귀가
항스트레스, 항암, 항알레르기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씀바귀 추출물이 이처럼 높은 효과를 보이는 것은
면역증강, 항암에 뛰어난 ‘알리파틱’과 노화억제, 항산화 기능을 지닌 ‘시나로사이드’와 같은 성분이 다른 식품에 비해 풍부하기 때문이다.

정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씀바귀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기능성 식품이라는 것과 천연 신약 개발의 소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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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에 대해 한국자원식물연구소에서 발행한 <한국식물대보감> 제 2권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씀바귀(니가나:ニガナ; 황과채:黃瓜菜)
학명: Ixeris dentata Nakai;
자원구분: 식용, 약용;
용도: 봄나물, 창종(瘡腫), 진정(鎭靜), 최면(催眠), 건위(健胃), 식욕촉진(食慾促進);
이용부위: 전초
경제성: 유망
독성: 없다
성분:Hyocyanine, Lactucarol, Lactucarium, Germanicum
생육상: 다년생 초본 30cm
생식상(염색체): 양성화 직생난자 무배유종자(2n=21)
개화기: 5~7월
결실기: 8월 수과
분포생육지: 제주, 육지, 야지포변(野地圃邊)
지질 토양: 화강편마암계, 현무암계, 편상화강암계, 경상계, 분암계, 반암계
내성: 내충성(耐蟲性),
내동성(耐凍性),
일조성:양지, 장일성(長日性),
개발방안:분주법, 종간잡종법, 실생법, 생태육종법


허준이 기록한 <동의보감> 에서는  씀바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고채(苦菜, 씀바귀)

성질이 차고[寒] 맛이 쓰며[苦] 독이 없다(독이 약간 있다고도 한다).
5장의 사기과 속의 열기를 없애고 마음과 정신을 안정시키며 잠을 덜 자게 하고 악창을 낫게 한다.


○ 밭이나 들에 나며 겨울에도 죽지 않는다. 일명 유동(遊冬)이라고도 한다. 잎은 들부루와 비슷하면서 가는데 꺾으면 흰진[白汁]이 나온다. 꽃은 국화처럼 노랗다. 음력 3월 3일에 캐어 그늘에서 말린다[본초].

○ 줄기에서 나오는 흰 진을 사마귀에 바르면 사마귀가 저절로 떨어진다[입문].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씀바귀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산고채(山苦菜)

기원:
국화과(Compositae)식물인 산고채[山苦菜: Ixeris chinensis (Thunb.) Nakai)]의 전초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는 10-40cm이며 전주(全株)는 유즙(乳汁)을 함유한다.
근경(根莖)은 가늘고 약하며 줄기의 기부로 부터 분지(分枝)한다.
근생엽(根生葉)은 연총상(蓮叢狀)이고, 엽편(葉片)은 선상(線狀) 피침형(披針形)이며 전록(全緣)이거나 작은 아치(牙齒)가 드물게 있거나 깃털모양으로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경생엽(莖生葉)은 1-2개로 잎자루가 없다.

화서(花序)는 두상화서(頭狀花序)로 배열되어 드문드문 산방상(傘房狀)을 이루고, 설화(舌花)는 백색 혹은 황색으로 정단(頂端)이 5개의 톱니로 갈라진다. 수과(瘦果)는 좁은 피침형(披針形)이며, 관모(冠毛)는 백색이다.

분포
산길 옆이나 황야, 농경지에서 자란다. 중국의 북부(北部), 동부(東部) 및 남부(南部) 각지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여름, 가을철에 지상부분을 캐내어 잡질을 제거하고 깨끗이 하여 신선한 것을 그대로 쓰거나 햇볕에 말린다.

기미: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효능:
청열해독(淸熱解毒), 활혈화어(活血化瘀).
주치: 충수염(蟲垂炎), 장염(腸炎), 반강염(盤腔炎), 이질(痢疾), 폐열해수(肺熱咳嗽), 토혈(吐血), 뉵혈(衄血)등).
용량: 하루 5-15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참고문헌:
장백산식물약지(長白山植物藥誌) 1203면.

 




씀바귀에 대해 배기환씨가 쓴 <한국의 약용식물>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여러해살이풀.
높이 25~50cm. 꽃은 황색으로 5~7월에 핀다.
열매는 수과로 길이 3.5~5mm이고, 관모는 길이 4~4.5mm로 연한 황색이다.

분포:
전국의 산에서 자라며, 일본, 만주, 중국, 대만, 필리핀에 분포한다.
약효: 전초를 황과채(黃瓜菜)라고 하며, 소종, 해열, 해독의 효능이 있고, 독사교상, 요결석, 음낭습진, 폐렴, 골절을 치료한다.

성분:
taraxasterol, bauerenol, ursolic acid, oeanolic acid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리작용:
물로 달인 액은 토끼 심장에 대하여 억제 작용이 있으며, 심장의 수축력을 약화시키고 심박 수를 감소시킨다. 또, 토끼와 개에게 주사하면 혈압이 강하된다.

사용법:
전초 10g에 물 700ml를 넣고 달인액을 반으로 나누어 아침 저녁으로 복용한다. 잎·줄기 등에 쓴맛이 나는 흰젖액(분비물)을 품고 있어 <고채(苦菜)>라고도 한다. 봄에 뿌리 위의 짧은 줄기에서 로제트꼴의 뭉쳐나기로 자라 나온 잎은 대체로 거꿀바소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긴 잎자루 위의 좁은 부위의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결각(缺刻)이 약간 생기기도 한다.
이 로제트꼴 잎이 나 있는 채로 월동하며 봄에 높이 약 30㎝의 가느다란 꽃줄기가 자라 나오는데, 이것에서 2∼3개 나는 잎도 뿌리에서 나는 잎과 모양이 비슷하나, 밑 부분이 원줄기를 감싼 모양으로 되어 있다.

꽃줄기 끝은 가지쳐지고 4∼7월에 원줄기·곁줄기 끝에 지름 약 1.5㎝의 작은 두상화(頭狀花)가 산방꽃차례와 비슷한 모양으로 핀다. 이 두상화는 노랑 또는 드물게 흰색인 5∼7개의 혀모양꽃이 두상꽃차례를 이룬 것이다.

열매는 수과(瘦果)인데, 갓털[冠毛]이 나 있어 바람에 의해 흩어져 퍼진다.

어린 잎이나 뿌리는 씁쓸한 맛이 나나 식용되며, 위장약으로서 민간요법에 이용되기도 한다.
씀바귀는 보통 2배체(염색체수 2=14)이지만, 3배체·4배체인 것도 있다.
또 형태적으로 변이를 나타내는 것이 많으며, 흰 꽃이 피는 흰씀바귀 I.d. var. albiflora, 노란 꽃이 피는 꽃씀바귀 I.d. var. amplifolia 등 변종 또는 아종이 보고되어 있다.

한국·중국·일본에 분포한다.

쓴맛이 있으나 그 독특한 풍미때문에 이른 봄에 채취한 뿌리와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한기를 제거하고 심신을 편히 할 뿐 아니라 춘곤증을 물리치는 등 노곤한 봄철에 정신을 맑게 해주며 부스럼과 기침 등에도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오장의 독소와 미열로 인한 한기를 풀어주며 장기의 기능을 강화해준다.
또 노곤해지는 봄철 정신을 맑게 해주며 부스럼 등 피부병에 좋다고 하였다.
이 밖에도 오줌에 피가 섞여 나오면서 배뇨시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있을 때도 효과적이며 기침 증상을 가라앉힐 때도 좋다.
민간에서는 타박상이나 종기가 있을 때 씀바귀를 짓찧어 환부에 붙이고, 음낭 습진으로 고생할 때는 씀바귀 달인 물로 환부를 닦아냈다.

최근엔 씀바귀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었다.
원광대 인체과학연구소에서는 2년 동안 씀바귀의 성분을 조사했는데 그 결과 씀바귀 추출물이 토코페롤에 비해 항산화 효과가 14배, 항박테리아 효과가 5배,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가 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스트레스, 항암, 항알레르기 효과도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렇게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것은 면역증진과 항암에 뛰어난 알리파틱, 그리고 노화억제와 항산화 기능을 지닌 시나로사이드 같은 성분이 다른 식품에 비해 풍부하기 때문이다.

◆ 씀바귀는 열, 속병, 악창을 다스리며, 짓찧어 즙을 마시면 얼굴과 눈동자가의 누런기를 없애 준다.

♠ 축농증에는 씀바귀 온포기 도는 뿌리 4g을 1회분으로 생즙을 내거나 산제로 하여 하루 2 ` 3회씩 복용한다.

※ 영양성분 함량 : 단백질 3%, 지질 0.6%, 당질 8.4%, 섬유소 1.7%, 회분 3.6%, 칼슘 76mg%, 철 3.7mg%, 비타민 A 11000I.U. B1`0.35mg, C 8mg%.[자료출처:http://cafe.daum.net/bitl/EK0V/36]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mantr/CwIp/38?docid=1GB0n|CwIp|38|20090527110923]

 

 

 

 

[씀바귀의 종류][자료출처:http://cafe.daum.net/eco-friend/C4ti/108]

 

 

봄이 되면 달래, 냉이, 씀바귀 많이 캐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달래는 강가의 둑으로, 냉이와 씀바귀는 논 가장자리로 가서 많이 캐었답니다. 동네에서는 달래를 '달롱개', 냉이를 '나숭개', 씀바귀를 '싸랑구리'로 불렀습니다. 달롱개는 삽을 들고 남자들이 많이 캐러 다녔고, 나숭개와 싸랑구리는 여자들이 주로 캐러 다녔습니다. 남자들이 캐는 달래는 밥상에 오르기보다는 이리저리 놀러다니는 통에 말라서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았구요..

 저는 누나들이 많아서였던지 나숭개와 싸랑구리도 종종 캐러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씀바귀라는 이름은 노래 속에서나 들었지 '싸랑구리'가 씀바귀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대학에 오면서 자연스럽게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씀바귀도 만났습니다. 씀바귀도 한가지만 만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의 씀바귀를 만났습니다.

 

갯씀바귀(Ixeris repens)                              벋음씀바귀(I. debilis)
좀씀바귀(I. stolonifera)                              벌씀바귀(I. polycephala)
씀바귀(I. dentatum)                                   흰씀바귀(I. dentatum for. albiflora)

냇씀바귀(I. tamagawaensis)                       선씀바귀(I. strigosa)
노랑선씀바귀(I. chinensis)

 

국가표준식물목록을 보니 가새씀바귀(I. chinensis subsp. versicolor), 함흥씀바귀(I. chinodebilis) 2종이 더 있네요...

 

씀바귀 종류(Ixeris속)를 도감에서 찾아보면, 위처럼 11가지가 나옵니다. 정말 많네요.어릴 적 제가 캐었던 씀바귀가 어떤 것이었을까요?   제가 보기에 흔하게 보이는 씀바귀 종류는 좀씀바귀, 벌씀바귀, 씀바귀, 선씀바귀, 노랑선씀바귀 정도입니다. 갯씀바귀와 냇씀바귀는 한번도 못봤는데, 갯씀바귀는 바닷가 모래땅에 냇씀바귀는 냇가 모래땅에 산다고 나와있습니다.

 

 

 

[씀바귀 종류 구분]

 

1. 꽃잎의 수가 5∼7개이다......씀바귀, 흰씀바귀. 8개 이상이면 다른 종류의 씀바귀입니다.
 

씀바귀                                                                                       흰씀바귀(씀바귀의 품종)


2. 꽃잎 수가 무척 많고, 잎이 줄기를 감싼다.....벌씀바귀(충청 중부지역에서는 "가새나물"이라고 함)

* 벌씀바귀는 다른 씀바귀 종류보다 꽃이 무척 작습니다.

 

3. 꽃잎의 수가 많고, 잎이 줄기를 감싸지 않으며 잎의 크기가 무척 작다.....좀씀바귀
 

 

4. 꽃잎 수가 많고 잎이 줄기를 감싸지 않으며 꽃대에서 꽃이 20-30개씩 달린다. 흰색꽃......선씀바귀
 

* 선씀바귀는 가끔 연한 보라빛을 띠기도 합니다.

 

5. 꽃잎 수가 많고, 잎이 줄기를 감싸지 않으며 꽃대에서 꽃이 20-30개씩 달린다. 노랑꽃....노랑선씀바귀

*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씀바귀종류입니다.


6. 꽃잎의 수가 많고, 잎이 줄기를 감싸지 않는다. 꽃은 노랑색이고, 꽃대에 꽃이 1-6개정도 달린다.벋음씀바귀
 

* 벋음씀바귀는 꽃의 크기가 2,5-3cm로 다른 씀바귀 종류에 비하여 큰 편입니다. 벋음이라는 이름은 줄기가 옆으로 뻗어 뿌리를 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씀바귀 이미지 비교]

[이미지 출처 http://cafe.daum.net/197741/TXm/363?docid=19iLG|TXm|363|20090330103522]

 

산씀바귀(이것은 7-9월에 늦게 피는데,키가 아주 큽니다(1m정도).

 벌씀바귀 (꽃의 직경이 1cm정도로 가장 작고,잎도 긴 화살촉 모양으로 특이합니다.
 좀씀바귀(잎이 동글동글합니다.
 선씀바귀 (꽃의 색이 흰색이나 연분홍이고,벋음씀바귀처럼 설상화의 갯수가 많고, 두화도 20개 정도로 많이 달립니다
 벋음(벋은)씀바귀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보는 것인데, 씀바귀보다 설상화의 갯수가 많습니다.
 흰씀바귀
 고들빼기(꽃의 모양은 씀바귀와 비슷하지만,잎이 줄기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출처 :왕산골약초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 영빈 

 


아무 데서나 잘 자라는 씀바귀

 

 

글·사진 / 오현식 (「농민신문」기자)

잎씀바귀는 적은 공간에서도 발을 붙이고 잘 자랄 만큼 논둑이나 밭둑, 묵정밭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식물들은 추위를 이기지 못해 잎이 시들거나 마르지만 씀바귀는 이른봄이나 늦가을에도 푸른빛을 잃지 않는다.
한곳에서 빽빽이 자라는 씀바귀는 한 손에 잡고 뽑으면 잘 뽑힌다. 잘려나간 뿌리 끝에는 금방 하얀색 점액질이 생긴다.
가느다란 뿌리는 마디마디가 있고 끊으면 금방 우윳빛의 점액질이 생긴다. 손으로 찍어 맛을 보면 쓰디쓰다.
씀바귀는 묵정밭 같은 데서 한데 모여서 자라기도 하고 한두 포기씩 흩어져 자라기도 한다.
흰색 꽃이 피는 흰씀바귀. 우리나라에는 7종류의 씀바귀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씀바귀가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본래 묵정밭 같은 데서 캔 것이 제맛이지만 재배한 것도 자연산에 못지않다. 게다가 병해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생산자는 재배하기 손쉽고, 소비자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아무 데서나 잘 자라는데다 종자로 번식이 가능해 대량 생산도 가능하다.


씀바귀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납죽이 엎드린 채 사위가 황량한 빈 밭이나 묵정밭에서 푸른빛으로 생명을 이어간다. 잎은 한겨울에도 완전히 말라죽지 않고 땅에 달라붙어 숨을 죽이며 봄을 기다린다. 땅 속 깊이 가느다란 뿌리를 내리고 추위에도 생명의 끈을 놓지 않고 겨울을 맞는다.
입맛을 돋우는 데 씀바귀만한 게 있을까 싶다. 늦가을에 캔 것을 고추장 항아리에 넣어두면 겨우내 맛있는 장아찌로 익는다. 요즘 사시사철 시장에 나오는 달래와 신선초 등 신선한 산나물과 초고추장을 넣고 무쳐 먹어도 별미다. 이처럼 요리 솜씨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씀바귀는 아무래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이 제철이다. 특유의 씁쓰레한 맛이 적당히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먹으면 너무 쓰기 때문에 물에 우려낸 다음 반찬으로 이용한다. 쓴맛을 좋아하여 ‘쓴맛이 나야 씀바귀답다’면서 생것을 그냥 먹는 사람도 있다.


산나물 중에서 가장 쓴 나물

우리가 먹는 산나물 중에서 가장 쓴 것을 꼽으라면 씀바귀가 단연 으뜸이다. 대개 쓴맛 나는 식물은 염증을 내려주고, 열을 풀어주며, 식욕을 증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씀바귀는 성질이 차고 설사를 멎게 하며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능이 있다. 한약방에서는 해열·건위·폐렴·간염·종기 등을 치료하는 데 약재로 이용한다. 또 줄기와 뿌리를 신고매 또는 고채라 부른다.
최근 골수암 세포를 억제하는 항암 효과와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원광대 인체과학연구소 정동명 교수팀은 “씀바귀가 항스트레스, 노화 방지, 피로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 등 성인병 예방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보건복지부의 의료기술 연구개발 사업비를 지원받아 2년 동안 씀바귀의 성분을 조사해 이 같은 약효를 밝혀냈다.
또한 씀바귀의 추출물은 토코페롤에 비해 항산화 효과가 14배, 항박테리아 효과가 5배, 콜레스테롤 억제 효과가 7배 등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스트레스, 암, 알레르기 등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면역 증강과 항암 효과 등이 뛰어난 알리파틱과 노화 억제와 항산화 기능을 지닌 시나로사이드와 같은 성분이 다른 식품에 비해 풍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에서 자생하는 일곱 가지 씀바귀

씀바귀는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씀바귀를 쓴나물·싸랑뿌리·씸배나물·쓴귀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씀바귀는 7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씀바귀, 벋음씀바귀, 좀씀바귀, 흰씀바귀, 꽃씀바귀, 벌씀바귀, 갯씀바귀, 좀씀바귀, 냇씀바귀 등이 있다. 주로 꽃 색상이나 자생지에 따라 구분하는데, 흰색 꽃이 피는 것은 흰씀바귀,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은 꽃씀바귀다.
우리가 주로 식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선씀바귀다. 선씀바귀는 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라고, 키가 20~50㎝씩 자란다. 뿌리잎이 모여서 나고 거꾸로 된 주걱 모양이 특징이다. 꽃은 연한 자주색이고 가지 끝에서 핀다. 종자는 납작하고 연한 밤색을 띤다.
씀바귀의 주성분은 다당류의 리눌린이며, 특히 비타민과 철분 등이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타민 함유량은 ‘비타민의 보고’로 알려진 시금치보다 월등히 많다. 요리 전문가나 한의사들은 씀바귀는 수험생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에게 권장할 만한 식품이라고 강조한다.


지역특성 살려 지역특산품으로 개발 중

요즘 농가에서는 소득 증대를 위해 재배를 꾀한다. 자연산은 채취하는 데 일손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씀바귀를 비롯해 산나물이 소비자들로부터 무공해·무농약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산촌의 지역특성을 살려 지역특산품으로 개발해 나가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 경기 양평군 양동면에서는 씀바귀를 무농약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충남북지역에서 많이 재배하는데 특히 충남 당진군 대호지면에서는 특화작물로 육성하고 있다. 이곳 농가에서는 씀바귀를 말리거나 즙을 내서 판매하기도 한다. 씀바귀가 향수가 물씬 묻어나는 산나물로 인기를 얻으면서 씀바귀 캐기 체험행사도 인기 있는 농촌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씀바귀는 거름기가 많고 생육 조건이 좋은 곳에서 자란 것일수록 쓴맛이 적고 뿌리가 연해 먹기가 좋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물 빠짐이 좋고 수분이 많은 걸찬 땅에서 잘 자란다. 농가에서는 가을부터 밭이나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여 11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 시장으로 출하하면 소득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초여름 종자 받아두었다가 휴면타파해 파종

번식은 뿌리와 종자로 하는 방법이 있다. 뿌리 번식은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종자는 6월 하순~7월 하순에 여무는데 그냥 내버려두면 털이 있어 바람에 날아가버린다. 종자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이슬이 마르기 전에 베어두었다가 깻단을 털 듯이 하면 된다.
파종은 7월 하순에 하는 것이 알맞다. 종자는 30일 간 휴면기간을 거쳐야 하므로 지베렐린 0.5~1ppm 등에 30분 담가 말려서 파종하거나 물에 6~8시간 불려서 0~4℃의 낮은 온도에서 20여 일 동안 저온처리한 뒤 파종하면 발아가 잘 된다. 발아가 잘 안 되는 편이기 때문에 약 990㎡당 3~4ℓ를 파종하면 된다.
포장의 물 빠짐이 좋게 하기 위해서는 너비 90㎝, 높이 10㎝의 두둑을 만든다. 종자가 작고 바람에 잘 날리기 때문에 종자와 톱밥을 섞어 흩어뿌림하거나 줄뿌림을 하면 된다. 씨앗을 뿌린 다음 흙을 0.5㎝ 두께로 덮어주고, 그 위에 짚을 덮은 다음 물을 흠뻑 주면 잘 자란다.
뿌리줄기를 심어 재배하는 방법도 있다. 겨울이나 이듬해 봄에 수확할 계획이라면 7월 20일 무렵 줄기마디를 2~3개로 절단해 줄 사이 20㎝, 포기 사이 10㎝로 아주심기하면 된다. 뿌리줄기를 심은 다음 수분이 모자라지 않을 정도로 관수해 주면 좋다. 특히 남부지방에서는 비닐하우스에서 부직포 등을 이용해 재배할 경우 겨울에 출하가 가능하다.

볏짚 덮어주면 조기 수확 가능하다

파종한 이듬해 봄에 수확할 계획이라면 가을에 볏짚을 덮어주면 겨울에도 생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10월 하순 무렵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부직포 등을 덮어 땅이 얼지 않을 정도로 포장을 관리하면 더욱 좋은 품질의 씀바귀를 수확할 수 있다. 하지만 온도를 너무 높게 유지하면 꽃대가 나오기 쉬우므로 2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 파종하면 11월부터 이듬해 4~5월에 수확이 가능하지만 꽃대가 나오면 뿌리가 단단해지고 쓴맛이 강해 상품성이 떨어진다. 비닐하우스 등에서 재배하면 약 990㎡당 900~1,000㎏을 수확할 수 있다. 주로 뿌리만 나물로 먹기 때문에 300g 단위로 깨끗하게 다듬어 비닐봉지에 포장해 출하한다. 지난해(2009년도)의 경우 서울 가락시장에서 4㎏이 5,000~8,000원선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