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자료

퓰리처상 전쟁 소재 수상작 모음

실크리버 2010. 12. 3. 23:57
퓰리처상 전쟁 소재 수상작 모음




퓰 리처상이란?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학·음악상이다.
저명한 언론인 퓰리처의 유산 50만 달러를 기금으로 하여 1917년에 창설되었다.
 언론 분야는 뉴스·보도사진 등 8개 부문, 문학 분야는 시·소설 등 5개 부문,
드라마 1개 부문, 음악 1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평양철교 - 1950년 수상작




▲6.25 전쟁의 참상을 실감나게 담아낸 끊어진 평양철교 위의 피난민들. 1950년, 압록강까지 북진했던 유엔군은 중공군의 참전으로 남으로 퇴각했고, 유엔군의 퇴각과 동시에 수많은 피난 인파가 폭격으로 끊어진 다리로 몰려 들었다.

사진을 찍은 막스 데스퍼 기자는 그날의 광경을 이렇게 전했다고 한다.
"내가 비록 전쟁에 강해져 있지만 이 광경은 지금까지 내가 보아 온 것들 중에서 가장 비참한 장면이었다."


어린이의 믿음과 신뢰 - 1958년 수상작




▲무엇인가를 구경하느라 한 곳으로 시선이 몰린 군중들 틈에서 소년과 경찰이 나누는 정다운 눈길.

아이의 인격을 존중하는 듯한 경찰관의 정중한 태도와 애정과 믿음이 가득 담긴 눈으로 경찰관을 올려다보는 소년의 모습은 당시 미국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도쿄의 찌르기 - 1961년 수상작




▲1960년 10월 12일. 일본 도쿄의 국회의원 선거 유세장에서 한 극우파 청년이 사회당 당수였던 이네지로 아사누마를 칼로 찌르는 장면.

이 사진은 사진기자 야스시 나가오가 단 한 장 남은 필름으로 촬영한 것이라 한다. 피습을 당한 아사누마는 이날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에 숨을 거뒀다.


안전지대로의 도피 - 1966년 수상작




▲베트남 전쟁이 한창일 무렵 UPI의 사진기자로 종군한 사와다 교이치에 의해 촬영된 사진.


사와다 기자는 베트남 국민들의 처참한 실상들을 촬영해 왔는데, 이 사진은미국의 폭격을 피해 강을 헤엄쳐 마을을 탈출하는 어느 가족의 공포에 젖은 모습이다.


생명의 키스 - 1968년 수상작




▲전신주에서 전기 가설 작업을 하던 동료가 감전되어 전신주에 메달린 채 기절을 하자 동료가 인공호흡을 하고 있는 장면.


사이공식 처형 - 1969년 수상작




▲1968년 베트남의 사이공 시가지에서 베트남 국립경찰 대장이 잡혀온 베트콩을 총으로 즉결 심판하는 장면. 사진을 촬영한 사진기자 에디 아담스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대장이 그 일을 자행했을 때, 전혀 포로를 쏠 것 같은 암시가 없었다. 그의 총이 위로 올라가자 내 사진기도 따라서 올라갔고, 그가 총을 쏘았을 때 나도 셔터를 눌렀다."

이 충격적인 처형장면을 담은 한장의 사진은 그때까지 베트남 전쟁을 정의의 싸움이라고 간주하였던 미국의 여론을 반전으로 돌아서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 . .


소녀의 절규 - 1973년 수상작




▲1972 년 6월 8일. 베트남 육군은 트랭방에서 수도로 이어지는 1번 국도를 탈환하기 위해 4일간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베트콩의 저항이 완강해지자 베트남 공군의 지원을 요청했다. 공군의 전폭기들은 트랭방으로 이어지는 1번 국도 위를 저공 비행하며 빗자루를 쓸듯 폭격했다. 세상을 녹일 듯이 불 비가 쏟아져 내렸다.

판 틱 킴 퍽이라는 사진 속의 소녀는 소이탄으로 불바다가 되어 버린 마을을 벗어나 달려 나오고 있었다. 달리며 울부짖는 것만이 뼈저린 공포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

이 처참한 순간을 베트남 종군기자인 현 콩 닉 웃이 포착해 카메라에 담았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해 온 그는 이 한 장의 사진으로 전쟁에 무감각해진 미국인들에게 충격을 전해 주었다. 이 사진이 베트남 전쟁의 종지부를 찍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진다.


기쁨의 순간 - 1974년 수상작




▲1973년 베트남 전쟁이 끝나자 월맹군의 포로가 되었던 수많은 미국 병사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미공군 중령 로버트 스텀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

 

사 진기자 샐 비더는 캘리포니아 드래피트 공군기지에서 스텀 중령의 가족과 함께 그를 태운 수송기가 도착하기를 초조하게 기다렸다. 마침내 비행기가 도착하고 스텀 중령이 트랩을 내려서는 순간, 가족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이 사진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기쁨에 넘친 감정을 공감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왜 인류가 전쟁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눈물겹게 대변해 주고 있다. 만약 스텀 중령이 전쟁으로 목숨을 잃었다면 이 같은 감격적인 재회는 절망과 슬픔으로 뒤바뀌었을 것이다.


전몰장병 기념일 - 1984년 수상작




▲Memorial Day(전몰장병기념일)에 한 여인이 남편의 묘비를 부여잡고 오열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