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

미국의 추수감사절

실크리버 2009. 12. 1. 22:18


 


Arizona Montezima 인디안 유적지


        미국의 추수감사절.


      청교도들이 이 땅에 들어와 굶어죽을 만큼 고생을 많이 하던 시절,

      어느 후덕한 인디안 추장의 도움으로

      농사법을 배워서 처음으로 추수한 것을 감사드렸던


      그리고

      인디안들이 옥수수와 칠면조를 가지고 찾아와 나누어 먹었던 일을

      기념하는 풍습이 전해 내려오는 것이랍니다.


      칠면조는 맛이 다 다르다고 하지요

      죽는 순간의 기분에 따라서 맛도 달라진다는 (믿거나, 말거나)

      감정의 변화가 너무심해서 그렇답니다.

      아주 변덕스러운 사람을 칠면조 같다고도 한다네요


      인디안들은 하느님을 알고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땅을 귀하게 여길 줄을 알았고,

      물을 성스럽게 여길 줄 알았으니까요.



      인디안의 풍습 중에

      자녀들의 성인식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긴 옥수수 밭을 바구니 하나를 들고 지나가게 하는데...

      제일 크고 좋은 옥수수 하나만을 따가지고 나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절대로 뒤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꼭 한 개만을 따가지고 돌아와야 한답니다.


      돌아온 아이들은 거의 다 빈 바구니이거나,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작은 옥수수라고합니다.



      왜 그런 상황이되는지는.

      굳이 설명을 듣지않아도 알 수가 있는 것이지요.

      앞으로 더 좋은 것이 있을 것 같은 마음에

      아무리 좋은 옥수수를 보더라도 지나치는 욕심이 되고 마는 것 입니다.


      아! 한번만, 한 발자국만 뒤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조금 전에 보았던 그 잘 익은 옥수수를 딸 수 있으련만...

      절대로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 - 우리들의 인생과 같습니다.


      지금도 뒤를 돌아다보면,

      그때 그일을 다르게 했어야 했었다는 후회가 생깁니다.

      그때 그 사람을 그렇게 대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지금 내 앞에 놓여진 상황을 가장 좋은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내일 후회를 하지 않는 확실한 길이겠지요.



      어제부터.

      한국의 추석처럼 이곳도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고속도로가 꽉 막히고

      저마다 흩어졌던 가족들을 만나러 흥분되어 길을 나서는 모습은

      한국의 추석과 똑같습니다.


      어느새 늦가을인지, 초겨울인지...

      백화점에는 어느새 성탄장식들로 너무 화려해졌습니다.



      다시 뒤로 돌아 갈수는 없는 일이지만,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좋은 인연들과 일들을

      제일 좋은 인연으로,

      제일 좋은 모습으로 바꾸어 놓으면,


      마지막바구니에는

      제일 좋은 옥수수가 들어있지 않겠습니까...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