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

아름다운 동행

실크리버 2009. 6. 4. 17:36


아름다운 동행부터 나홀로 비참한 동행까지....!



ㅡ 아름다운 동행 ㅡ

다정한 펭귄 두 마리가
손을 잡고 설원을 걸어갈 때

 



초록 우거진 산속 오솔길을
두 마리 비둘기가 데이트하는데

 



동행하는 학들의 모습 또한 아름답지만
오른쪽에서 세 번째는 조심해야 할 것 같고

 



개의 등에 업힌 고양이는
똥을 싸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ㅡ 인간과 하나 되는 동행 ㅡ

약간은 불안해 보이긴 하지만
인간과 하나 되는 모습으로 보이는 동행!

 



비록 뒤만 쳐다봐야 하는 신세지만
안전벨트 착용 이상으로 안전한 동행인데

 



개의 자세를 한번 보십시오.
이건 거의 고문 상태의 동행 같습니다.

 



닭 머리 아저씨가 출근할 때
다섯 마리의 닭들이 동행을 하고

 



용감한 우리 꼬마 아가씨는
아저씨들과의 동행을 준비하는데

 



장난감 꼬마 자동차도
아빠를 따라 동행을 합니다.

 



아기 북극곰은 무엇이 뒤틀렸는지 앙탈을 부리는군요.
어름판 위에서 벌러덩......... 귀엽죠?

 




뚱뚱한 사람들은 음식과 동행하기에
햄버거 그림 앞을 떠날 줄 모르나 봅니다.

 


 


ㅡ 약 올리는 동행 ㅡ


위험하다는 얘길 하기 전에
이러면 솔로들 허파가 뒤집히고

 



코앞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날 땐
잠이 오지 않아도 자는척 하는게 최고인데

 



옆에 어른들이 많이 앉아 있는데
우산 속에서 뭣들 하는지 모르겠지만

 



손잡은 다정한 또래를 쳐다보는 학생들은
남자끼리 여행 갈 생각이 일순간 사라집니다.

 



그리고 여행갈 땐 짝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꼭 요런 인간들이 뒤따라 다니기 때문인데요.
짝이 필요한 분들은 저에게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위와 같은 인간들은
한 방에 날려 버리겠습니다."


ㅡ 나홀로 비참한 동행. ㅡ

형과 누나들 사이에 낀 꼬마!
"나도 성인이 되면 과연 짝이 생길까?"

 



벤치에서 여섯 쌍을 바라보는 아가씨!
"꼬마야! 성인이 되어도 보장은 못 한단다."

 



세 쌍의 젊은이들 사이에 끼인 아저씨!
"아가씨야! 어른이 되어도 보장은 못 한단다."

 



"뒤 꼴을 보니 옛 생각이 나서
도저히 글씨가 눈에 들어오질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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