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어디에 있는 거니?/靑松 권규학
돈도 없다
머물 곳도 없다, 하지만
밥은 먹어야 하고, 술도 마셔야겠다
이리저리 요리조리
얽히고설킨 세상살이
그게 뭐 그리 대수라더냐
만남, 그 쓰디쓴 인연
사랑, 그 잔인한 행복
이별, 그 달콤한 상처
사랑도 미움도 깊으면 깊을수록
삶이 아픈 만큼
인생은 또 얼마 만큼 쓰리다더냐
여보게, 친구야
행복이란 게 어디쯤 있는 거니?
저기 저 산 너머, 검푸른 바다 저 멀리?
아니, 아니야
행복이란 건 말야
너와 나, 우리의 마음 안에 있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