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한방울의 그리움

실크리버 2010. 6. 21. 23:16


        한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 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