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시 친구에게 실크리버 2010. 4. 18. 10:44 친구에게나의 친구야 오늘도 역시 동쪽창으로 해가뜨고우린 또 하루를 맞이했지 얼마나 좋으니빨래줄엔 흰 빨래가 팔랑 거리듯이우린 희망이라는 옷을 다리미질 해야 하겠지우리 웃자기쁜 듯이 언제나 웃자우린 모두 하느님이 만들어 놓은 피조물 이기는 하지만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행복을 향하여웃음지어야 하는거야계절이 가고 오는 이 흐르는 세월속에우리도 마찬가지로 얽혀 가겠지만우리 변함없이 모든 것을 사랑하도록 하자친구야너와 나 같은 세상 아래에서만나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우리 서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자꾸나너를 위하여 나는 무엇을 할까너의 등불이 되어 너의 별이되어 달이되어너의 마스코트 처럼 네가 마주보는 거울처럼우리 서로 지켜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우리 서로 사랑하자우리 서로 감미롭고 듣기 좋은 음악같은 사람이 되자그럼 안녕....글 / 친구에게 / 이해인님